한국경제신문 국제부 박주연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김 후보는 12일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 출연해 “계엄으로 고통을 받은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계엄으로 인해) 경제와 국내 정치는 물론 수출과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김 후보의 입장은 이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뜻을 수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이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한 것, 이런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라고 말했다.그는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에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의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며 “지난 5개월여 동안의 괴로움의 기억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가야 할 정치개혁의 길은 적대적 진영 대결의 정치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보수는 선동적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닌 공공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계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추후 보수 진영 ‘빅텐트’ 가능성을 높이고자 사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김 후보에게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한 김 의원은 초선으로, 이준석 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사진)이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초선인 그는 1990년생으로, 당내 최연소 의원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계엄과 관련해 추가 입장 표명을 시사했다.김 의원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이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한 것, 이런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 그리고 통합”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매도하지 않고 이해함으로써 대립의 장벽을 넘는 관용”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관련 입장을) 잘 검토하고 논의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김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벌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선거대책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했다. 결선을 함께 치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다.박주연 기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10일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절차가 당원 투표 부결로 무산되면서다.이들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이후에도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대행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강조했다.이들은 김문수 후보의 행동이 신뢰를 저버렸다면서도 당 지도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비대위는 새벽 3시부터 4시, 단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받아 30여 종의 서류를 미리 준비했던 한덕수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써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고 했다.이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규 26조 3항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신청서 접수는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면서 "즉, 비대위의 새벽 공고는 법적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에 해당하고 우리는 이런 비민주적 의사결정에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주장했다.또 "특히 선출되지 않은 임시체제인 비대위가 후보를 교체하는 월권적 행위를 한 것은 애초부터 정치적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일이었고 당원 투표를 통해 이 또한 입증됐다고 본다"고 했다.친한계 의원들은 사퇴한 권영세 비대위원
10일 새벽 국민의힘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이 "극렬진영에서나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덕수 나덕수 안덕수 홍덕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반칙 출발 않는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배 의원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불사한다는 말은 극렬 좌파진영에서나 하는 얘기"라며 "과거 MBC 노조원이 저를 위협할 때도 했던 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 의원은 "보수 가치를 주창하는 우리는 과정의 정당성도 수호해야만 한다"며 "절차적 하자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이어 "김 후보를 지지하고 한 후보를 지지하고를 떠나 당원, 지지자 유권자들을 등 돌리게 하는 일들은 중단해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 누가 후보가 되시든 지역 의원들과 당원들이 온 마음 다해 떳떳하게 선거에 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10일 새벽 국민의힘 기습 대선후보 교체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전 후보에 힘을 실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후보와 생각이 크게 다르다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걸쳐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에 "친윤(친윤석열계)들이 제멋대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반대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적법한 우리 당의 후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제가 믿는 민주주의는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전 시장도 김 전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치러진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득표율 43.47%를 기록하며 김 전 후보(56.63%)에 밀렸지만 김 전 후보의 손을 들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당 지도부를 향해 "곱게 미쳐라"고 메시지를 냈다.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김 전 후보와 자기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생각이 크게 다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 후보의 생각에 반대하며,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믿기 때문이다"고 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 항소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을 두고 "모든 권력은 이재명으로부터 나온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이재명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이재명으로부터 나온다"고 썼다.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6월 18일로 미뤄지면서 이 후보의 대선 행보에 '사법 리스크'가 없어지게 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판부가 민주당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력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재판하는 것이 삼권분립 헌정질서를 지키는 사법부의 책무임에도 2심 재판부는 압력에 밀려 공판기일을 한 달 연기했다"며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캠프 해단식에서 "보수와 국민의힘의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단식에는 캠프에서 활동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0여명도 참석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여러분이 정말 안타까워하시고 힘들어할 거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진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런 꼴을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나.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나"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바닥을 보이고 있을 때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내려갈 바닥도 더 이상 없다"며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해달라. 그 힘으로 보수와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누가 '당신은 조금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지금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더 많은 보수 정치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이어 "제가 진영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정치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아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 항소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을 두고 "독재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내홍을 벌이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으냐"고 질타했다.한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의 겁박에 굴복해 굴욕적인 기일변경을 했다"며 "민주당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판절차를 정지시키는 법안을 오늘 처리한다"고 썼다.이어 "이재명 민주당이 저런 법을 만든다 한들 '위헌'"이라며 "대통령직을 범죄자의 도피처로 쓰라고 헌법 84조를 만들어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헌인 법을 만들어 잠시 재판을 멈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죗값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러나 독재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며 "이미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일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그렇게 해서 이재명 한 사람이 헌법 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런 꼴을 두고만 볼 거냐"면서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느냐.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으냐"고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내분에 휩싸인 국민의힘을 질타했다.한 전 대표는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다면 계속 그렇게 안에서 싸우라&q
범보수 진영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5일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후 김 후보는 어린이날 행사에 잇달아 참석했다. 이날 김 후보는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 현장을 찾아 “어린이는 기쁨이자 희망이며 우리 모두의 미래”라며 “부처님의 자비와 어린이의 순수가 온 누리에 구석구석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이를 품에 안거나 아이와 함께 레고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도 어린이박물관을 돌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한 후보는 이날 어린이날과 관련한 별도의 일정은 잡진 않았지만 메시지를 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모든 어린이에게 즐겁고 기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은 우리들의 커다란 축복”이라고 썼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이후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된다면 종교와 문화의 주요 행사를 서울이 아니라 지방에서 자주 함께하려고 한다”며 “바쁘신 중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귀한 법문을 들려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조계사에는 여러 대선 후보가 모였지만 법당을 배경으로 단일화니, 빅텐트니 하는 정치 뉴스가 중심이 되는 모습은 부처님오신날의 취지와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며 “정치도 가끔은 내려놓고, 국민과 함께 마음을 모으는 조용한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이 5일 “당이 나를 버렸다”며 미국행을 택했다. 지난달 29일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대선 기간 외국에 나가 있겠다고 밝힌 것이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당원 가입’ 운동을 벌였다. 최종 결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연이은 탈당에 대한 대응이지만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온다.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지인이 있는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43년 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며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대선 후보를 돕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르면 오는 10일께 출국해 한 달여간 미국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당원 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이 나를 버렸다”는 홍 전 시장과 상반되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박주연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세계적 망신"이라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을 앞둔 이 후보가 자신에 대한 '습격 모의' 제보를 이유로 대인 접촉을 자제한다고 밝힌 것이" 재판 지연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박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글을 공유하고 이같이 자신의 SNS에 썼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에 대한 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경호를 강화하고 대민 접촉을 자제한다고 밝힌 상태다.박 의원은 이에 대해 "파기환송심 기일 통지서 수령을 지연시키기 위해 이런 꼼수까지 쓰는 작자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 망신"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법을 만들어서 대법 판결을 무력화하겠다고 선언까지 했던데 그거야 말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내란"이라고 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특보단장을 맡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고 "새치기로 무임승차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SNS에 "한 전 총리가 오늘 5.18 묘역에 참배하러 갔다가 '내란공범 물러가라'는 항의 시위에 22분 만에 되돌아갔다고 한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한 전 총리는 사진처럼 손 마이크를 만들어 자신도 호남사람이라며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미워하면 안 된다는 숭고한(?) 말씀을 어록으로 남기고 물러나셨다고 들었다"며 "쓴웃음이 났다"고 적었다.김 전 최고위원은 "서로 사랑해야 하고 미워하면 안 되지만, 하나 마나 한 강퍅한 현실을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밀고 갈 수 있을 것 같냐"며 "온실 속에서 권력의 곁불을 쬐며 편안하게 살아온 평생 관료의 한계를 보는 듯했다"고 했다.한 전 총리가 과거에 호남 출신인 것을 숨겼던 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것도 짚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이 호남인이라는데 과거에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서울 사람으로 행세했다고 들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주변에 많이 포진해 있던데 윤어게인의 이른바 '얼굴마담'인 게 맞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이 살아온 삶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며 "정치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반칙과 특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실 것이다"고 강조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롤 해봤냐고 반말로 물어보는 분이 계시는데요, 티어가 낮으면 멸시하고 그러더라고요"한동훈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의 유튜브가 연일 화제다.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를 앞뒀다. 곧 '실버버튼'을 받는다. 라이브 방송의 실시간 시청자 수도 1만명을 거뜬히 돌파하고 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공개하거나, 과자 '먹방', '악플 읽기'나 게임과 음악에 대한 지식을 푸는 등 정치와 무관한 일상을 부각하는 것이 특징이다.2일 한 후보 캠프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안 유튜브 '한동훈'의 누적 조회수는 1085만8000만회에 달한다. 누적 시청 시간은 31만4000시간이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9만9000명을 기록했다.영상 조회수를 보면 여성이 전체 46.6%, 남성이 53.3%에 달했다. 0.1%는 성별 판별이 불가능했다. 시청자 수를 연령, 성별에 따라 분석하면 만 65세 이상 여성(16.0%), 만 55~64세 여성(13.5%), 만 45~54세 남성(12.5%) 순으로 높았다. 만 35~44세 남성이 11.2%, 만 45~54세 여성이 10.1%로 뒤를 이었다.시청 시간별로는 만 65세 이상 여성이 21.5%로 가장 높았다. 만 55~64세 여성이 21.1%, 만 45~54세 여성이 12.8%를 차지했다. 만 45~54세 남성이 8.1%, 만 55~64세 남성이 7.5%, 만 65세 이상 남성이 6.1%였다. 시청자 수는 지난달 17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7일 기준 2만8288명에서 지난달 30일 36만5290회까지 뛰었다.한 후보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지난달 13일 석촌 호수에서 예정된 해피 워크가 취소되자 아쉬워하는 지지자들을 위해 캠프 측에서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바꾼 콘텐츠"라고도 평가했다.박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학자금 대출의 상환을 연기하는 '상환 방학제'를 담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과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두 건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의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의 연장선상이다.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학자금 대출 상환 대상자가 최대 1년 동안 일시적으로 원리금 납부를 중단할 수 있는‘상환 방학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신청자가 원할 경우 상환 방학을 두 차례까지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환의무 소득 기준을 현행 월 237만원에서 월 300만원 수준으로 상향하고, 참여 기업들의 법인세 완화 등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기업의 대리 상환 제도를 도입할 수 있게 했다.현행법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실직, 재난, 부모 사망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환유예제도를 활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세대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 대출의 체납·연체액은 1913억원(7만6,79명)에 달했다. 체납률은 17.3%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배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의 실태조사를 보면 학자금 대출 상환 대상자 가운데 단 몇천원도 납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기에 몰린 청년들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상환 방학제는 국가가 많은 재정을 들이지 않으면서 위기에 놓인 청년들에게 상환 독촉 대신 상환 여유를 갖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뽑는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한껏 몸을 낮췄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겠냐는 질문에 "명분이 필요하다"며 조건을 붙였다. 두 사람은 정책과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를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지만 '당명 변경'과 같은 보수층 표심 잡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한덕수 단일화? 김문수 "양보하려면 명분 있어야"지난달 30일 90여분 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결승 토론회의 첫 질문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였다. 한 후보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한다?'는 내용의 오(O), 엑스(X) 질문에서 선택을 보류했고, 김 후보는 오(O)를 선택했다.한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의를 열어둔 김 후보에게 "최종 후보가 되면 그때 한 권한대행에게 (최종)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당원과 국민이 애를 써서 뽑아준 후보가 (자리를) 양보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건지,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맞섰다.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쉬운 양보'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후보는 '검사 한동훈'을 꺼내들며 한 후보의 이력을 저격했다. 그는 "한 후보가 '조선제일검'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명성이 높은 검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을 구속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구속했다"며 "기업인의 구속이 기업을 유치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저렇게까지 한동훈 후보 앞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한동훈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한동훈 비대위' 영입인재 1호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입당한 박 전 대변인은 '첫목회', '언더73' 등 원외에서 꾸준히 한 후보를 지원해 왔다. 그는 다양한 방송 활동들로 한 후보의 정책과 정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맡은 적극적인 한동훈 캠프의 '스피커'다. 韓, "박상수는 눈치 보지 않는 사람"한 후보와 박 전 대변인은 2022년 처음 만났다. 당시 박 전 대변인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대한변협은 법무부장관이었던 한 후보와 '검수완박'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박 전 대변인은 부협회장 자격으로 배석했다.이후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박 전 대변인이 입당하고 인천 서구갑 후보로 뛰어들면서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등으로 4·10 총선에서 국민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탈당을 선언했다.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썼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이어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결선에서 탈락함에 따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이다.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지난 30년 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정치했다"며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 좀 편히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의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리베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캠프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언한 뒤, 김 의원은 곧바로 당직을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처음으로 후보에게 달려간 인물이었다.초선이지만 오랜 정치권 생활로 넓은 네트워크와 곧바로 수석대변인을 맡을 정도의 언변으로 홍 후보와 원내를 이어주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옆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홍 후보와 김 의원의 인연은 2008년부터 이어졌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면서 시작된 인연은 2010년부터 가까워졌다. 선진국민연대에 소속됐던 김 의원은 당시 홍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당 대표 선거에 함께 나갔다. 서로 경쟁자로 시작했지만 당 대표 선거를 함께 하며 두 사람은 서로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후문이다.김 의원은 "정치인은 두 가지 덕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보는 혜안과 자기만의 독특한 정체성이다"며 "당시 홍 후보는 이 두 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무용원 건립의 법적 근거를 만드는 무용진흥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했다.배 의원은 2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무용의 새로운 도약, 무용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었다. 배 의원은 개회사에서 "파리발레단의 박세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등 우리나라 무용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역으로 대활약하고 있는데 정작 무용은 문화예술진흥법과 공연법의 일부 조항에만 포함돼 체계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며 "무용진흥법이 새로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배 의원이 발의한 무용진흥법에는 국립무용원 건립, 전문 인력 육성과 같이 국내 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인 채상묵 한국무용협회 고문,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유산 제46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이은주 한국무용협회 고문을 포함한 약 25명의 무용계 원로들을 비롯해 참석자가 1000여명에 달했다고 의원실을 밝혔다.권성동 원내대표는 "무용진흥법 제정, 국립무용원, 전문가 양성, 전용공연장 등 무용계 숙원사업을 배현진 의원과 함께 모두 해결하겠다"고 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대선 그 자체보다 당권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나는) 이미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라며 "당권을 또 잡으려고 정치를 하겠나"고 썼다. 홍 후보는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와 2017년 자유한국당 당 대표를 지냈다.홍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어 패배한다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혼신을 다해 홍준표 나라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홍 후보는 잇따라 4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그는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이라며 최근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 권한대행 영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대선 승리보다 이후 있을 당권 경쟁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호소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혜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이번주 중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택 비서실장은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30일께 사퇴 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공보실장은 이번주 중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이 출사표를 내는 시점에 맞춰 총리실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 비서실장은 이날 중 사직서를 제출한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한 권한대행 사퇴 이후 대선 캠프 합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도 사퇴 후 한 권한대행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실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주 중 상당수 직원이 추가로 사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의 사퇴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이 될 전망이다. 30일까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다.한 권한대행의 캠프는 총리실 정무직 참모 등 소수 정예 캠프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캠프의 주축은 원 전 장관의 측근들과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손 비서실장과 신 비서관이 원희룡계로 분류된다. 구여권의 한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의 측근과 총리실 정무직 참모들이 합쳐진 매우 소수의 캠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예지, 고동진, 김성원 등 원내 인사들을 비롯해 김영우 전 의원,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일제히 '한동훈의 꿈'에 화답했다.27일 이들은 자신의 SNS에 한 후보의 '저에게는 꿈이 없습니다'는 글을 공유하고 한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썼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저에게는 꿈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너는 장애가 있어서 안 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야 했다. 그때 결심했다"며 "무엇이 되는 것이 그렇게도 불가능한 일이라면, 차라리 무조건 깨져보자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 진짜 꿈은, 모두가 '꿈'이라는 것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본인의 꿈은 없지만 동료 시민들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한 분(한동훈)을 만났다"고 밝혔다.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준비된 미래, 한동훈과 함께 나아갑시다"고 적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내가 본 한 후보는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분명히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썼다.김영우 전 의원은 "저에게도 꿈이 있다"며 "국민과 나라를 선택한 정치인 한동훈과 함께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의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김종혁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저에게도 꿈이 있다.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통해 케케묵은 보수정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고 싶은 꿈"이라며 "한동훈 후보와 함께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썼다.박상수 국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승부를 봐야만 21대 대통령 선거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홍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극적인 이벤트가 계속돼야 국민이 몰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원샷 국민경선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한덕수 파고를 넘어서야 선거에 탄력이 붙기 때문"이라며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와 한 번 더 (경선을) 해 이재명이랑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홍 후보는 "처음에는 비정상이라고 봤다. 정당 후보가 됐는데 또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당원들 여론도 원샷 경선을 하라고 해서 (나는) 한다"며 "나는 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저는 말한 대로 할 것이지만 다른 후보들을 봐라"며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시도를) 안 할 것이다. 후보가 되는 순간 후보에 집중하지, 선거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후보가 안 되더라도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 선거일 수도 있는데 아쉽지 않겠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홍 후보는 "해봐야 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한 대행과 나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똑같다"며 "한 판 붙어봐야 누가 되는지 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한국 사회 밑바닥에서 자라서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코인 표심’을 노린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일제히 가상자산 육성 정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정치권이 가상자산 활성화 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관련 논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8일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블록체인 산업 혁신 지원책이 담긴 ‘디지털 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안을 공개한다. 김상훈 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21세기의 금으로 불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잠재력을 지녔다”며 “망설임을 접고 디지털 자산의 본격적 육성과 제도화를 위한 도전의 시대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민주당은 개별 의원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은 이번주 내로 디지털 자산기본법을 발의할 방침이다. ‘디지털 자산’을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정의하는 게 골자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일반 디지털 자산, 통화 가치와 연동돼 환불이 보장된 스테이블 코인 등 분류도 두 가지로 나눴다.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야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대선 주자들도 코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고,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거래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 등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인이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원샷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홍 후보는 24일 자신의 SNS에 "이번이 저로서는 마지막 대선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대선 승리하겠다"며 이렇게 썼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더 이상 보수후보 난립 없이 이재명 후보와 1대 1 구도로 대선을 치러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홍 후보는 이날 거듭 한 권한대행과의 '보수 빅텐트론'을 강조했다.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권한대행과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은 "당을 '만년 패배당'이라는 궤짝에 넣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가 배신자라는 논리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권까지 넘겨준 더 큰 배신자가 된다"고도 강조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검사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올곧은 수사로 매 정부 핍박을 받았다"며 "그를 살린 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고 적었다.박 의원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 또한 '배신자'로 한 때 불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국 수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정부와 정면충돌했다"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결단이었지만 문 정부는 (윤 전 대통령을) '키워준 사람을 물어뜯은 배신자'라고 맹비난했다"고 했다.이어 박 의원은 "(한 후보는) 마구잡이로 발목을 잡던 야당에 부화뇌동한 게 아니라 정권이 실패로 가지 않도록 레드팀 역할을 했다"며 "실세라고 뻐기던 친윤(친윤석열계)들이 조금이라도 이런 역할을 했다면 나라가 이 지경이 됐겠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계엄이 한동훈 때문'이라는 궤변은 '총선 패배가 한동훈 탓'이라는 덤터기 씌우기와 맥이 닿아 있다"며 "한동훈 배신자론은 우리 당을 '만년 패배당'이라는 궤짝에 처넣는 자해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신자 프레임은) 우리를 치졸하고 멍청하고 비상식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제발 배신자론은 갖다 버리자"고 덧붙였다.박주연 기자 grumpy_ca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모두가 하나가 돼 국민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파, 탄핵 반대파를 비롯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까지 포용하겠다고 했다.홍 후보는 24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가 돼서 모든 정치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해 반(反)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 함께하겠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민주당의 비명계 세력과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선이 끝나고 난 뒤엔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과도 공존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정이 불안하고 분열 속에 휩싸여 있다면 어떻게 민감한 국제정세에 대처할 수 있겠냐"고 했다.홍 후보는 "당내 경선이 매우 옹졸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탄핵 찬성과 반대, 한 대행의 출마와 같은 일들은 모두 "지엽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덕수한테만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고, 탄핵에만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들 계엄이 없어지냐, 모두 다 안고 가되 정치의 틀을 바꾸는 대선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후보는 전날까지만 해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후보는 23일 라디오 방송에서 "왜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만나 "(이번 대선에서) 대학입시 제도를 바꿔 사회를 흔들지 않겠다"고 했다. 교사의 역할과 교육의 지향점을 새로운 헌법에 담겠다고도 약속했다.한 후보는 22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등과 만났다. 한 후보는 강 회장과의 면담 비공개 면담 이후 현직 교사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석준·배현진· 정성국·박정훈·유용원·김소희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 앞에 서면 두 손을 모으는 버릇이 있는데 어릴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이라며 "선생님들이 겸손한 태도를 갖는 것이 몸에서 배어 나와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구구조가 급변하는 만큼 내실 있는 교육이 더 필요한 때"라고 했다.한 후보는 "아이를 원하는 공동체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교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인구가 줄기 때문에 줄어드는 인구를 더 잘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교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교권이라고 해서 국민들이 '권력'이라고 인식하는데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한 기반과 전제"라며 "법무부장관 당시 서이초 사건 등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 정책에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정치인이 교육 정책에 접근할 때 자기 경험을 토대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5개의 대도시를 만들어 해결하겠다는 취지다.한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2차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단순 분산이 아니라 전략적 집중으로 풀어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구체적으로 메가폴리스에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미래 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 5대 산업 분야의 규제를 푸는 방식으로 산학연(산업·대학·연구소)과 청년인재,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한 후보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략으로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제로특구는 5대 산업 분야 각각에 대응되는 특구"라면서 "특구 안에서는 관련 산업 분야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세제로펀드는 규제제로특구 개발사업에 투자되는 펀드"라며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특구에 투자할 경우 양도세를 즉시 이연시키고, 5년 이상 투자 시 양도세 50% 감면, 10년 이상 투자 시 양도세 전액 면제 혜택을 주겠다. 펀드 수익에 대한 세금 역시 면제"라고 했다.정주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기숙형 과학고와 영재고, 국제학교 및 외국인 학교 등을 설립·확대하고, 연구기관과 기업, 주거지, 문화공간이 통합된 복합지구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첨단 인재 육성 방안을 두고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략적 이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선취업·후진학 제도 확대, 기업의 사내대학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한 후보는 "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주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