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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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국민의힘 기습 대선후보 교체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전 후보에 힘을 실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후보와 생각이 크게 다르다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걸쳐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에 "친윤(친윤석열계)들이 제멋대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반대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적법한 우리 당의 후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제가 믿는 민주주의는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사진=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한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전 시장도 김 전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치러진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득표율 43.47%를 기록하며 김 전 후보(56.63%)에 밀렸지만 김 전 후보의 손을 들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당 지도부를 향해 "곱게 미쳐라"고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김 전 후보와 자기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생각이 크게 다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 후보의 생각에 반대하며,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믿기 때문이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