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더드림단기채펀드, 단기채권 투자에 부동자금 몰려…올들어 순자산 7000억 증가
단기채 펀드의 수요가 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높아지고 있다. 단기채 펀드는 편입 자산의 만기를 상대적으로 짧게 운용해 금리 변동 영향을 덜 받는다. 동시에 MMF(머니마켓펀드)나 은행 예·적금 상품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키움더드림단기채’ 펀드의 최근 순자산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연초 대비 7000억원이 늘었다. 최근 수년 동안 투자 기피 대상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관련 자산을 2022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편입하지 않았다. 환매 수수료도 없어 단기 부동자금 운용에 유리하다.

펀드는 주로 신용등급 ‘A2-’ 이상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및 ‘A-’ 이상의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레포(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활용해 기대수익률을 극대화한다. 편입 자산의 평균 잔존만기는 6개월 안팎으로 유지한다. 지난 12일 기준 펀드의 설정(2017년 12월) 이후 누적 수익률은 은 23.10%에 달한다.

펀드를 운용하는 노영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매니저는 “금리 하락 폭이 컸던 만기 1년 이상의 채권 비중을 높게 유지해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편입 채권의 평균 만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신용) 분석에 6명의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하는 조직 체계도 강점이다. 편입 종목 선별에 있어 저평가 종목,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적으로 찾아 추가 수익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