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최우선 목표는 신뢰받는 자산운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상품,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겠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 대표가 2022년 취임한 이래 꾸준히 미국 기술주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등 일반 공모펀드에서도 관련 상품을 두고 있다. 배 대표는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의 구조적 경쟁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미국 기술주 투자는 가장 효과적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각종 ETF나 타겟데이트펀드(TDF)를 통해 더 전략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기술주 투자에 따르는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렵다면 TDF 등 자산배분형 상품 비중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같이 위험대비 수익률(샤프지수)이 우수한 상품을 활용하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게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배 대표는 “한국인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적용한 상품”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자사 LTCMA를 국내 운용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배 대표는 “투자 상품은 운용사나 판매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수익을 올리는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