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투자 자금이 오랫동안 ‘금기 영역’으로 외면하던 방위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적학적 갈등과 함께 미국의 방산 투자 압박이 겹치면서 방위 산업을 ‘전략적 지속가능성’ 산업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분위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 각국과 주요 국부펀드 등은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 제한 정책을 완화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방산업이 단순히 전쟁 산업이 아니라 자국의 사회적 안정을 챙기는 산업이라는 시각이 확산한 영향에서다. 유럽 주요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래 그간 미국에 주로 의존했던 안보를 스스로 지켜야한다는 기조를 두고 속속 자체 방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방산 투자 기준 완화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 펀드는 운용 자금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60여 개국 약 8650개 기업에 투자해왔지만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보잉 등 기업엔 약 20년째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핵무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엔 자금 투입을 금지한다는 윤리 규정이 있어서다. 노르웨이의 현 야당인 보수당과 진보당은 이 규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은 “국가 예산으로 F-35 전투기를 50대 넘게 사들인 노르웨이가 정작 이를 제조한 록히드마틴에 국부펀드 투자를 막는 것은 위선”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이다 볼덴 바셰 총재는 “세계 질서가 군비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으
2025.05.11 12:46신한은행이 5억달러(약 7133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5년 만기 선순위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220여곳이 총 44억달러(약 6조1833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쓰도록 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신한은행은 모집금액(5억달러)의 아홉 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린 덕분에 희망금리보다 0.38%포인트 낮은 연 4.649%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보다 0.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신한은행은 이번 소셜본드 발행으로 외화채권을 12회 연속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찍게 됐다. 이 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그동안의 재무적 성과와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양호한 조건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9 09:42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개인과 기업 등 희망자 누구나 아시아 지역의 산림 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산림복원플랫폼(CAMP)을 공동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등 산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간 정부 재정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산림복원 협력사업에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제공한다.국민 누구나 CAMP에 접속해 △맹그로브숲(인도네시아·베트남) △산불피해지(카자흐스탄·몽골) △열대림(라오스·동티모르) 중 복원되길 희망하는 산림을 선택하고, 기부 희망 금액 5000원부터 5만원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CAMP를 운영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투명한 기부금 관리를 위해 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국내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공제되며, 국내 기업에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다.이에 따라 산림청은 9일부터 우리 국민과 기업이 먼저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국제 사회의 동참으로 확대하기 위한 영문 플랫폼 등 2단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작은 실천이 모여 아시아 지역의 산림을 건강하게 만들고 나아가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게 되는 만큼 국민과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대전=임호범 기자
2025.05.08 11:20[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2025 대한민국 친환경 지속가능상품 15△텔레비전 - AI 절약 모드, 삼성전자의 ‘QLED TV’삼성전자가 2024년 5월에 출시한 85인치 QLED TV(제품명 KQ85QD65AFXKR)는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한 삼성전자의 대표 TV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절약 모드가 기본 탑재돼 있다. AI 절약 모드를 켜면 TV가 주변 빛을 감지하고 사용 행동을 분석해 화면 밝기를 조정하므로 전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TV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해 가능한 경우 밝기를 미세하게 조정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건전지 없이도 사용하는 솔라셀 리모트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리모컨 뒷면에 햇빛과 실내조명으로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 일회용 건전지를 교체하지 않아도 돼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이 외에도 100 % 컬러 볼륨이 다양한 밝기와 컬러의 원본 콘텐츠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시청 중인 콘텐츠 유형에 맞게 백라이트의 색상 톤을 최적화해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대비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더욱 스마트하고 빠른 퀀텀 프로세서 4K Lite를 탑재해 저해상도 원본 영상을 분석 후 4K급 화질로 변환해준다. 팬톤 인증을 거쳐 2140가지 팬톤 색상과 110가지 피부 톤 색조 표현을 인정받았다.구현화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8 06:00[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2025 대한민국 친환경 지속가능상품 15△호텔 - 친환경 서비스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은 지난 2011년 5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이래 지속적인 갱신을 통해 호텔 내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표지(마크) 제도는 서비스 분야에도 친환경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2011년부터 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자원 사용에 적극적인 호텔에 부여하는 ‘친환경 호텔 서비스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호텔 서비스의 환경표지인증은 에너지 및 물절약, 폐기물 발생량 및 유해 화학물질 사용 절감, 녹색 구매와 환경경영, 부대시설 총 7개 분야에서 총 100점 중 70점 이상을 획득하고 필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무라벨 생수병과 대용량 어메니티 도입, 연박 투숙 고객 대상으로 리넨, 타월 재사용을 독려하는 그린카드, 종이 사용 절감 위한 전자 패드 체크인 시스템, 객실 내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매트리스 사용 등 고객의 발길 닿는 곳곳에 친환경의 의미를 담은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폐열회수 시스템과 고효율 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설비를 구비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현화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8 06:00[한경ESG] ESG NOWSK텔레콤이 ESG 경영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했다. ESG 경영에 AI를 접목한 참신한 시도로,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T가 새롭게 선보이는 ESG 비전 ‘DO THE GOOD AI’는 크게 3가지 영역 ‘DO AI’, ‘T.H.E. AI’, ‘GOOD AI’으로 구성됐다. ▲AI로 통신과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DO AI), ▲SKT가 2024년 3월 선보인 AI 거버넌스 ‘T.H.E AI’를 바탕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T.H.E. AI), ▲AI로 세상에 긍정적 기여를 하도록 ESG 경영을 추진한다(GOOD AI)는 의미를 담았다. SKT는 AI와 ESG의 시너지를 창출해 AI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E·S·G 각 분야에서 활용되는 AI SKT는 환경(E) 측면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및 에너지 효율화 등 근원적 넷제로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에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등 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AI 기술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 수준에 따라 통신장비의 전기 소모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등 전기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앞으로도 SKT는 통신 인프라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망으로 진화하며 온실가스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 취약계층 케어 등 AI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먼저 SKT는 AI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메시지, 전화를
2025.05.03 06:01한국수출입은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 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은은 2011년부터 14년간 전국 138개 기관에 28억6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8: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탈(脫)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며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22일 자신의 SNS에 밝혔다. 그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환경 정책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라며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며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정책으로 그는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며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다.다만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업황 둔화로 기존에 투자했던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접거나 진출 속도를 늦추고 있다. 경기 둔화로 기존 플라스틱 가격이 워낙
2025.04.22 16:17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영양, 의성, 청송군 주민에게 ‘희망하우스’ 20개 동을 지원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희망하우스는 방과 주방, 화장실 및 단열 기능을 갖춘 이동식 거주시설이다. 영양에 5개 동이 지원됐고 의성과 청송에 각각 10개 동, 5개 동이 지원될 예정이다
2025.04.21 18:05중국산 가짜 재활용 페트 원료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재활용 페트 원료가 국내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점을 노린 중국 업체들이 멀쩡한 새 페트병을 재활용 원료로 둔갑시켜 국내에 들여오고 있어서다.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인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단속 및 처벌 수위를 높여 중국산 가짜 원료 유입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재활용 페트 시장 장악한 중국20일 재활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유입된 가짜 페트 재활용 원료는 1만2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산지는 대부분 중국이다. 중국 본토에서 오거나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제3국을 통해 들어왔다. 국내 최대 재활용 원료 생산업체 A사 등이 최근 중국 원료의 원소를 분석한 결과 재활용 원료에 반드시 묻어 있는 이물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사 관계자는 “재활용 페트병은 어떤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도 이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여러 차례 실험했음에도 중국산 원료에서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건 새 페트병을 부수고 화학 처리해 재활용 제품인 것처럼 둔갑시켰다는 것 외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활용 원료가 새 페트병보다 비싼 점을 노린 ‘그린워싱’이란 얘기다.중국산 재활용 페트 원료 수입가는 ㎏당 1450원이다. 일반 페트 수입가는 ㎏당 1300원을 밑돈다. 새 페트병을 재활용 제품으로 바꾸면 더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환경부의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 제고 정책의 빈틈을 중국 기업들이 파고든 것이다.이로 인해 국산 재활용 페트는 설 자리를 잃었다. 원료 가격이 ㎏당 2000원에 달해
2025.04.20 17:17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탄소는 이제 단순한 배출 물질이 아니라, 경제적 자산이자 규제의 대상이며 글로벌 무역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한 제도적 수단 중 하나인 규제적 탄소시장(CCM·Compliance Carbon Market)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닌 기업에 배출 한도를 부여하고, 잉여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장 기반의 규제 시스템이다.한국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부터 CCM을 도입하여 배출권거래제(ETS·Emission Trading Scheme)를 운영하고 있다. 유상할당 비율 확대...기업 추가 부담 불가피ETS의 핵심은 배출권의 무상 또는 유상 할당 구조에 있다. 한국은 제도 시행 초기인 1·2차 계획기간(2015~2020년)에는 산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유상할당 비율을 3% 수준으로 제한했으나, 3차 계획기간(2021~2025년)부터는 유상할당이 평균 10%(발전 부문 15%)로 확대됐다.2026년부터 시작되는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2026~2030년)에 유상할당 비율이 발전 부문에서 9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타 산업 부문 역시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는 EU의 배출권거래제가 발전 및 전력 부문에 대해 100% 유상할당을 시행하고 있는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유상할당 비율 확대는 기업에 실질적인 탄소 비용 부담을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연간 1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이 유상할당 비율 20%를
2025.04.19 13:19현대해상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한글 능력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마음한글’(사진)을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다문화가정 아동 중 한글 기초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울산, 충남 천안·아산, 경기 안산 등 전국 4개 지역 희망 초등학교와 지역 아동센터에서 시행된다. 비영리 교육소셜벤처 사단법인 점프와 협력해 해당 지역 대학생을 한글 수업 멘토로 선발했다.
2025.04.17 18:24서울숲 벤치에 앉아 옆에 놓인 QR코드를 찍자 봄 날씨와 딱 맞는 소설이 영상을 통해 흘러나온다. 바로 옆 다른 벤치에서는 시, 에세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숲 한쪽, 잠깐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정원은 SK텔레콤이 지난달 말 조성해 기부한 ‘책 잇는 숲’(사진)이다.SK텔레콤이 창사 41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이 정원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환경정화활동을 위해 서울숲을 찾았다가 정원 조성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SK텔레콤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즉시 설계도를 제작해 서울시와 기부심사위원회를 열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책 잇는 숲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을 활용해 조성됐다. 휴대폰으로 정원 곳곳에 놓인 QR코드를 촬영하면 에이닷이 만든 작품 영상으로 접속된다. 계절에 맞춰 AI가 제작한 작품도 변경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원을 직접 찾아 QR코드를 접속해야만 감상할 수 있다.최지희 기자
2025.04.16 18:22경주, 전주, 포항, 울산, 목포 등 국내 관광명소에 위치한 라한호텔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로컬 상생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 청년 및 예술가와 손 잡고 도시의 정체성을 호텔 안에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다.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역 청년들의 개성과 감성이 담긴 굿즈를 판매하는 ‘청년감성 상점’을 호텔 안으로 들여왔다.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굿즈 매장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주기 위해서다. 호텔 내 북카페인 ‘경주산책’에서 이들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 청년감성상점의 매출은 한 달 전보다 40% 급증했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올해부터 청년감성상점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단순한 팝업을 넘어 청년 작가 클래스, 북토크 등 지역 문화 연계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라한호텔 관계자는 “호텔 내 공간이 지역 청년에게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되고, 방문객에게는 ‘진짜 경주’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지역 청년 여행기업 ‘괜찮아마을’과 손 잡고 ‘로컬 투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지난해 여름 ‘웰컴 오션투어’, ‘낭만 야경투어’를 출시했고, 겨울에는 ‘목포 일출투어’도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참신한 여행 코스를 통해 목포의 숨은 명소와 향토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호텔 관계자는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어 재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이다.
2025.04.16 15:55서울숲 벤치에 앉아 옆에 놓인 QR코드를 찍자 봄 날씨와 딱 맞는 소설이 영상을 통해 흘러나온다. 바로 옆 다른 벤치에서는 시나 에세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숲 한켠, 잠깐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정원은 SK텔레콤이 지난달 말 조성해 기부한 '책 잇는 숲'이다. 서울숲 북쪽 구역 450㎡공간을 SKT만의 컨셉을 반영한 친환경 공원으로 꾸몄다.SKT가 창사 41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정원은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환경정화활동을 위해 서울숲을 찾았다 정원 조성에 대힌 아이디어를 얻었다. SKT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기 위해서다. SKT는 즉시 설계도를 제작해 서울시와 기부심사위원회를 열기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책 잇는 숲은 SKT가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을 활용해 조성됐다. 휴대폰으로 정원 곳곳에 놓인 QR코드를 촬영하면 에이닷이 만든 작품 영상으로 접속된다. 계절에 맞춰 AI가 제작한 작품도 변경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원을 직접 찾아 QR코드를 접속해야만 감상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정원 아이디어는 지난 주주총회서 공개한 새로운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실천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AI와 ESG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정원에서 SKT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QR을 통해 AI 챗봇으로 연결돼 '서울숲에서 읽기 좋은 책
2025.04.16 15:38글로벌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 시작은 관세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교역국 간 무역 불균형이다. 이에 관한 시각 차이와 함께 자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국가 간 치열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이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상계관세와 함께 국제사회가 빈번하게 사용해 온 비관세 장벽이다. 비관세 장벽이란 관세를 제외한 모든 무역 제한 조치를 의미한다. 산업보조금을 문제 삼거나 통관 절차, 위생검역을 까다롭게 해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각종 인증을 요구해 수출국과 생산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공급망 실사를 요구하거나 폐기물, 유해물질,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는 ESG 규제 역시 비관세 장벽의 범주에 포함된다.중요한 것은 최근 ESG 규제를 기반으로 한 비관세 장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제품의 생애주기평가(LCA), 탄소발자국(PCF) 정보, 인권 실사 자료를 요구하거나 폐기물 사용 비율, 특정 친환경 인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ESG 정보 공시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각국은 자국 이익 보호를 위해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경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주요국이 ESG를 비관세 장벽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최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대응력 강화에 매우 중요한 과제기도 하다. ◇ ESG 장벽 더 강화될 듯‘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은 대표적인 ESG 규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전자제품, 의류·신발, 섬유 산업을 대
2025.04.14 16:02개점 3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지난 30년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들에게서 주목받고 있다.광주신세계는 1995년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뒤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환경 보호 등 다방면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10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개점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2014년부터 매년 1억3000만원을 지역 장학재단에 기부하며 지금까지 누적 금액 33억원을 지원하고 3000여 명의 수혜자를 달성했다.2017년부터 매달 500만원씩, 매년 6000만원 규모로 진행하는 '사랑의 S-BOX'는 광주 서구청 및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소외계층 100가구에 생필품을 제공한다.임직원이 물품 구매부터 포장까지 직접 참여해 봉사의 의미도 더했다.광주신세계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결손아동 42명에게 매달 7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누적 수혜자는 840명, 총지원금은 7억3000만원이다.이외에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난치병 환아 치료비 및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을 지원했으며 광주천과 무등산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광주신세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2023년, 2024년 2년 연속 한국ESG기준원 A등급을 획득했다.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현지법인으로서 지속할 수 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2025.04.10 14:57서민금융진흥원은 영남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000만원과 마스크 1만 개 등을 기부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기부금은 서금원 임직원이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해 자발적으로 조성한 내부 사회공헌기금인 ‘서민희망기금’으로 마련됐다. 서금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산불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 등 특별 지원을 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거주자 및 자영업자는 미소금융 대출한도를 1.5배 확대한다.
2025.04.09 18:11카카오의 커머스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은 2023년 8000억원에 이어 올해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공동주문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2016년 출발한 플랫폼이다.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쌓인 재고를 줄이려는 목표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왔다.카카오메이커스는 2021년부터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시장 가격에 팔릴 수 있도록 판로를 여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달 초까지 약 7000t의 농·축·수산물을 231만여 명의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쓰임이 다한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선 912만 개의 물품을 약 10만 명의 고객에게 판매했다.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안정훈 기자
2025.04.08 17:49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 품질 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한다.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소형 전기차(42kWh 배터리 용량 기준)를 27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또한 현대로템은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과 정책,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재생에너지 사용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태양광을 비롯한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전 사업장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
2025.04.08 13:58KB손해보험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의 학업 성취도 향상 및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스타 히어로 챔프’(사진)를 시작한다. 소방공무원 자녀 50명과 대학생 봉사자를 1 대 1로 연결해 온라인 화상 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학습 지도 및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KB손보는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대학생 봉사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학습 지도 방법 등을 교육했다
2025.04.07 18:08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난달 경북·경남·울산 일대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8억9000만원 규모의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재단은 경남북 지역 두손모아봉사단을 피해 지역에 투입해 이재민에게 김밥 2500줄과 긴급 생필품 등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사진)은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피해 주민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7 18:07JB금융그룹은 ‘강소금융그룹 시즌2’ 출범에 맞춰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사용자 중심 설계 △디바이스 최적화 △콘텐츠 및 검색엔진 최적화 △보완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관적인 정보 구조로 방문자들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JB금융은 또 모바일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기기에서도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반응형 웹 디자인을 채택했다. 콘텐츠 및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핵심 콘텐츠를 재구성하고 보안가이드 사전 분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체계도 개선했다.주요 콘텐츠로는 △그룹 소개 △기업지배구조 △투자정보 △PR센터 △ESG 등이 있다.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홈페이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그룹 브랜드 CI 등을 강조해 메인 페이지 상단에서는 3D 키비주얼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JB금융그룹만의 디지털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메인 페이지 하단에는 핵심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지향 디자인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뿐만 아니라 경영활동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투자정보, 공시 등을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빠른 이해를 돕고 모바일에서도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리뉴얼된 웹사이트에는 ESG 메뉴를 강화했다. 환경·사회·책임 경영 전략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와 더불어 ESG 연간 보고서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JB금융그룹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J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단순히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요
2025.04.07 09:38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직원들의 걷기와 기부 활동을 연계한 ‘만보의 행복’ 캠페인을 7일부터 열흘간 진행한다.7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5회째를 맞은 ‘만보의 행복’은 개발원 임직원들이 하루 1만 보 이상 걸은 날짜별로 기부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휴대폰 걷기 앱 등으로 일일 걸음 수를 측정해 제출하면, 기관은 ‘1만 보 당 1만 원’을 기금으로 환산해 적립한다. 모인 기금을 활용해 오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 지원 물품을 전달한다.올해 캠페인은 건강 증진과 기부 뿐 아니라,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원은 걸음을 통한 저탄소 생활 실천을 독려하는 동시에, 기부 물품도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해 지역경제 순환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지역에도 경제적 기회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임직원의 걸음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전자정부법에 따라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의 공직유관단체다.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사업, 전자지방정부 구축을 위한 정책 개발 등 관련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07 09:36아트페어와 스폰서는 서로에게 가치를 더해주는 동반자 관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스폰서’라는 단어 대신 ‘파트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현장 운영에 협력하는 F&B 파트너, 운송·설치사, 파트너 호텔, 도슨트 업체 등과 구별하기 위해 후원이나 협찬을 제공하는 파트너를 지칭할 때 ‘스폰서’라는 용어를 사용하려고 한다.아트페어는 스폰서로부터 현금이나 현물을 받아 운영 수준을 높이며,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스폰서는 아트페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얻는다. 이를 위해 아트페어는 스폰서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와 예술에 대한 후원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아트페어는 스폰서들에게 최적의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아트페어를 후원하거나 협찬하는 스폰서의 범주는 다양하지만, 주요 카테고리로 금융 기업, 명품 브랜드, 코스메틱 브랜드, 백화점 등이 있다. 최근에는 IT 기업들도 아트페어 후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특이하게 건설사들이 아트페어를 후원하는 사례도 있다. 이는 아트페어의 주요 고객층인 고액 자산가들을 타겟으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함이다.과거에는 문화 예술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이 아트페어를 후원하곤 했다. 예를 들어, 뮤지엄 산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기관을 후원했던 한솔제지는 오랜 기간 동안 키아프에 제지를 후원했다. 또한, 매년 아티스트와 협업한 제품을 제작하며 미술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쌤소나이트 역시 키
2025.04.04 09:18[한경ESG] ESG 단신 수출 중견기업 절반가량은 글로벌 무역·통상 규범으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했으나 아직 상당수 기업은 인력·자원 부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12일∼2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수출 중견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ESG 대응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 대상 기업 중 ‘ESG 경영을 도입했다’고 대답한 곳은 46.2%로 나타났다. 25.3%는 ‘3년 이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고,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대답은 28.5%였다.ESG 경영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전문 인력 부재’(37.8%), ‘경영 우선순위 조정 애로’(36.6%), ‘도입·운영비용 부담’(29.3%) 등을 이유로 들었다.수출 중견기업은 ESG 기준 준수를 위한 전후방 협력 과정에서 ‘협력사의 ESG 인식 부족’(47.9%), ‘ESG 대응 인력·자원 부족’(44.6%) 등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ESG 규제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에 대한 중견기업의 우려도 컸다. 해당 리스크에는 ‘수출 제한 및 벌금 등 법적 제재’(39.1%), ‘글로벌 고객사 거래 중단’(36.0%) 등을 꼽았다.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견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인증 취득’(38.1%) 및 ‘규제별 가이드라인 확인 및 내부 프로세스 정비’(35.5%)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제 대응 준비가 미흡한 수준’(29.9%)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3곳 중 1곳꼴이었다.중견기업들이 ESG 분야별로 중점 추진하는 과제로는 환경(E) 분야에서 ‘온실가스배출량 관리’(4
2025.04.03 06:02[한경ESG]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 ① 한국경영자총협회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다자주의 무역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속가능경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경기 악화로 인한 저성장 기조와 수익률 감소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속가능경영은 리스크와 기회 측면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과제다. 지난 2021년부터 주요 경제 단체는 내부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업을 돕기 위해 ESG포럼과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있다. 경제 단체들은 기업의 활동을 알리고 국회, 정부에서 만들어지는 법령이나 정책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총 역시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을 고민 중이다.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옹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대표적 사용자 단체로, 최저임금위원회에 사용자 대표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참여해 주로 임금과 노동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경총은 최근 기업 경영 전반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활동 범위를 대폭 넓혔다. 2018년 손경식 CJ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정관을 변경하고 종합 경제 단체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업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경총은 ESG 경영이 사회적 어젠다로 부상한 지난 2021년 4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손경식 회장 이하 18개 주요 그룹 사장단 대표로 위원을 위촉했다. 경영위 산하에는 ESG 부서장들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실무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발표한 ‘1차 ESG 자율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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