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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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발목이 잡히면서 전날 낙폭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2포인트(0.06%) 내린 2601.8에 장을 마감했다. 0.74%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줄이면서 260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가 예상 밖 안정세를 보이자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하는 등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으나 국내 증시를 밀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019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7억원과 114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와 는 각각 0.18%와 1.55% 상승했고, , , 도 올랐다. 반면 , , , , 는 떨어졌다.

유럽에서 원자력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국내 증시에서 가 7.51%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주가가 3만730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과 등 전력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조기 폐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12%), (-4.66%), (-6.35%) 등 2차전지 관련주와 (-6.66%) 등 태양광주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포인트(0.25%) 오른 715.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과 608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793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 , 등이 하락했다. 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5%대와 6%대 약세를 나타냈다. 도 6.22% 급락했다. , , 등은 상승했고, 는 7%대 급등했다. 는 2분기 호실적 전망에 11%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는 공모가 대비 101.98% 상승으로 첫 거래일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떨어진 1392.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