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 코스피 2600 턱걸이…환율 1397.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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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양대 시장서 순매도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하락한 2603.42에 마감했다. 장중 2593.44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31억원, 16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64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아시아 주식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재정적자와 감세 정책이 재정 건전성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한화오션(-2.83%), (-2.49%), 현대모비스(-2.16%), 삼성전자(-1.76%), 현대차(-1.44%), 네이버(-1.28%)가 모두 파란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9%), KB금융(1.5%), HD현대중공업(0.95%)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 대비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에 마감했다. 720 위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710.47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45억원, 4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3억원을 순매수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8.43%), 삼천당제약(-5.88%), HLB(-4.47%), 리노공업(-3.6%), 리가켐바이오(-3.01%), 펩트론(-2.12%), 휴젤(-1.73%) 등 대부분의 코스닥 시총 상위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29.98%), 체리부로(29.96%), 하림(25.21%), 동우팜투테이블(12.7%) 등 육계 관련주는 급등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며 닭고깃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니파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진단키트 관련주도 급등했다. 수젠텍(29.95%)은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20.09%), 랩지노믹스(18.88%), 진매트릭스(9.55%), 엑세스바이오(7.27%)도 강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이르면 오는 7월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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