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에 만남 제안…“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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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전적으로 맞추겠다”며 “만나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적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도 이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며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기득권 세력이 이 후보께 했던 일을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 협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경험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비단 단일화뿐이 아니다”라며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을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걸어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반이재명 빅텐트’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커피값 120원’ ‘호텔경제학’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께 부디 만나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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