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올해 들어 세 번째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미국 신공장 가동으로 전기차의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30일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이 생산되는 울산 1공장 2라인의 휴업을 결정했다. 2라인은 차량 조립 없이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 운영을 지속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날 노동조합에 보낸 협조문에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판촉 활동을 통해 추가 오더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생산 중단은 세 번째다. 지난 2월 24~28일과 지난달 24~30일 12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준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