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변화는 '먼저, 빨리, 제때, 자주'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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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0일 인터뷰에서 “고객 자산의 장기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 보험·자산운용·리스크관리 등 금융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금융시장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는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테마형, 월배당, 만기매칭형, 글로벌 섹터형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앰플리파이자산운용 등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ETF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연금과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는 기업·기관 대상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솔루션을 정교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문성과 시스템 기반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는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 사령탑에 오른 김 대표는 빠르면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금융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고, 고객의 기대는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며 “조직 전체가 더 빠르게 사고하고, 더 자주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빨리, 제때, 자주’라는 실행 중심의 업무문화를 도입해 조직 전체에 속도감과 유연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의 1등보다 내일의 시장에서 계속 선택받는 운용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변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한다. 고객보다 먼저 움직이고, 시장보다 빠르게 실천하고, 제때 기회를 잡으며, 자주 혁신하는 것, 그것이 운용사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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