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본문 바로가기
  • 맹진규 기자
    맹진규 기자 증권부
  • 구독
  • 정치부 맹진규 기자입니다. 늘 현장에 있겠습니다.

  • "외국인, 대선 끝나면 한국 주식 더 살 것"

    “다음달 대통령 선거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한국 증시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시드 상비 신흥국 주식리서치 책임(사진)은 20일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탄력을 받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문디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의 합작법인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력해 국내에 투자해 왔다. 운용 규모는 2조2000억유로(약 3429조원)다.한국 증시가 저평가받는 데 대해선 정치적 불확실성과 낮은 주주환원 규모, 비효율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상비 책임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밸류업 진도 역시 너무 느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포함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탄력을 받으면 외국인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내수주를 꼽았다. 상비 책임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이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 양산에 성공하면 반도체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 완화적인 재정정책을 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인도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로봇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는 등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력이 높고 정부 부양 의지도 강력하다”며 “인도는 높은 성장률과 더불어 내국인의 장기 주식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높은

    2025.05.20 17:56
  • 삼성자산운용, 국내 ETF 시장 압도적 1위…미국 거래소에 수출도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3년여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국내 첫 ETF 상품을 출시한 이후 줄곧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 ETF 수출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ETF 시장 문 연 KODEX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9일 기준 운용자산은 약 380조원에 달한다. 운용업계에서 21.5% 비중을 차지해 압도적인 1위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로 약 74.2조원의 순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ETF 전체 시장에서 38.5%에 달하는 수치다. ETF가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KODEX는 ETF의 시작이자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2002년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첫 ETF 상품인 ‘KODEX 200’을 증시에 상장하며 ETF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은 섹터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해외 ETF, 테마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ETF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8년 ‘삼성그룹 ETF’를 통해 테마 ETF를 시장에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상장했다.삼성자산운용은 파킹형 ETF의 대중화도 이끌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해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순자산 약 8조3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 차지하고 있다.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도 순자산 2조2000억원으로 시장의 갈 곳 없는 대기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버퍼형 ETF’를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기도 했다. ‘KODEX 미국S&

    2025.05.20 16:04
  • 김우석 "변화는 '먼저, 빨리, 제때, 자주' 대응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연금과 글로벌 대체자산을 핵심 축으로 삼아 운용역량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0일 인터뷰에서 “고객 자산의 장기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 보험·자산운용·리스크관리 등 금융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금융시장 전문가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는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테마형, 월배당, 만기매칭형, 글로벌 섹터형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앰플리파이자산운용 등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ETF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연금과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는 기업·기관 대상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솔루션을 정교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문성과 시스템 기반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는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삼성자산운용 사령탑에 오른 김 대표는 빠르면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금융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고, 고객의 기대는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며 “조직 전체가 더 빠르게 사고하고, 더 자주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빨리, 제때, 자주’라는 실행 중심의 업무문화를 도입해 조직 전체에 속도감과 유연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

    2025.05.20 16:02
  • 삼성자산운용, 한국인 맞춤형 TDF 첫 도입…외부위탁운용 시장 선도

    삼성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타깃데이트펀드(TDF)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TDF를 도입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 데이트로 정하고 은퇴 이후 노년기까지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 배분을 해 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는 미국 연금상품 대표 금융사인 캐피털그룹과 협업해 탄생한 한국인의 생애주기 맞춤 연금 상품이다. 주식 비중을 청년기에는 79%까지, 은퇴 시점에는 29%, 이후 30년간 18%로 축소해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전환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글로벌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고 투자 비중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안정적인 성과가 알려지면서 삼성 한국형TDF는 출시 이후 꾸준히 수탁액이 증가하며 대표적인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았다.TDF를 상장지수펀드(ETF)로 만든 TDF ETF 시장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TDF ETF는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모형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저렴하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DF ETF 상품은 거래량이 풍부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포함되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한 성과다.OCIO(외부위탁운용)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투자풀, 산재기금 주관운용사로 축적된 다년간의 연기금 OCIO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학기금, 공익기관·재단,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OCIO 시장의 리더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2001년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도입된 이후 6회 연속 주관운용사로 선정돼 20년 이상 주관운용사

    2025.05.20 16:01
  • [마켓PRO] "주가 너무 빠졌네"…유나이티드헬스 저가 매수하는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테슬라와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주요 매수 리스트에 올랐다.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전 거래일 6.4% 급등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40% 넘게 빠지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미국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 사업과 관련한 사기 의혹으로 법무부 조사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앤드루 위티 회장이 전격 사임하고 회사 측이 의료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5년도 실적 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서학개미의 톱픽인 테슬라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ICE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스(SOXL)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의료AI 관련주 템퍼스AI, 팔란티어 등에 인기 AI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반도체 하락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SOXS)가 순매도 순위에서 1위였다. 미국 증시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장에 진입하자 서학개미들도 미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19 14:04
  • [마켓PRO] '한진칼 분쟁 이슈'에 LS 담은 고수들…알테오젠은 매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력기기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도에 나섰다.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LS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LS는 전력기기주 호황과 함께 한진칼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하며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고 가정해도 단기적으로는 지분 확대에 따른 실익이 제한적"이라며 "호반이 고평가 구간에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액화천연가스(LNG) 수혜주 동성화인텍이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동성화인텍은 LNG 운반선 화물창을 만들 때 필요한 보냉재를 생산한다. 초저온 보냉재에 필요한 강화폴리우레탄폼(R-PUF), 단열 패널, 맴브레인(분리막)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알테오젠이었다. 알테오젠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7억원으로 139.8% 늘었다. 순이익은 830억원이었다. 이번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6% 가량만 오른 상황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되는 상황이다.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19 13:55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한진칼, 강한 매수세 유입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네이처셀, 펩트론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한진칼 - 강한 매수세 유입대한항공을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락했다. 지난 12일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인 '샤프지수'도 1.5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시장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이후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서 변동성이 축소되며 안정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진 조원태 회장 측과 호반그룹 간의 지분 격차가 충분해 지분 경쟁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향후 주가가 다시 하락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네이처셀 - 기술적 반등 가능성바이오 기업 네이처셀은 RSI(상대강도지수)가 1% Percentile에 진입했다고 코어16은 분석했다. RSI는 자산의 가격 움직임의 강도와 속도를 측정해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다. 샤프지수도 1.49로 준수하다는 평가다. 사업적으로는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 중인 치료제가 있다. 지난 22일엔 국내서 진행된 이 회사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

    2025.05.19 10:07
  • [마켓PRO] Today's Pick : 현대로템, "견조한 성장세 지속, 남은 것은 신규 수주"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로템 - 견조한 성장세 지속, 남은 것은 신규 수주📈목표주가 : 12만5000원→14만8000원(상향) / 현재주가 : 11만3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액 1조1167억원(yoy +57.3%), 영업이익 2029억원(yoy +354%, OPM 17.3%)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생산 호조로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폴란드 2차 계약의 지연 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 폴란드의 요구 납품 시점에 맞춰 생산 스케줄 조절을 통해 1차 계약 납품 종료 이후 2차 계약 물량 생산이 시작되어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출 매출 공백도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하여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아시아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발굴 중인 것으로 파악. 이에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이후 추가적인 해외 수주가 이어진다면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금호타이어 - 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하나 극복 가능한 악재📉목표주가 : 7000원→ 6000원(하향) / 현재주가 : 481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면적의 50% 이상이 전소되면서,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2025년 사업계획 생산량은 1,200만본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2025.05.19 08:16
  • 이젠 美 증시에 역수출…한국 ETF 존재감 커졌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ETF의 본고장인 미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잇달아 개발되면서다.16일 ETF체크에 따르면 ‘PLUS 코리아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지 3개월여 만에 순유입액 2330만달러(약 324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방위산업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수익률 4위에 올랐다. 이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현지 운용사와 협업해 지난 2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했다.상품뿐만 아니라 ETF 전략을 수출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일드맥스자산운용이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일드맥스 타깃 12 빅50 옵션 인컴’ 등 타깃 커버드콜 ETF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타깃 커버드콜 ETF는 연간 목표 분배율을 미리 설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3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대세로 자리 잡았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미국으로 역수출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앰플리파이 천연가스 인프라스트럭처’ ETF를 오는 2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국내에 상장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한 ETF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2025.05.16 18:15
  • 비에이치아이 급등…시총 1조클럽 진입

    발전설비 제조업체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연일 급등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16일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는 18.5%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조1697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46.5% 상승했다.전 세계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수주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핵심 설비인 HRSG 수주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비에이치아이의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1조4800억원) 수주 규모를 반년 만에 따라잡고 있다.수주가 몰리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분기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와 253% 늘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액도 933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았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넉넉한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2025.05.16 17:52
  • 블랙홀 탈출한 미국 증시…"M7 질주 다시 시작된다"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증시의 올해 수익률이 미·중 관세 전쟁 충격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합의 소식이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블랙홀’ 탈출을 계기로 미 증시가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S&P500지수는 14일 기준 연초 대비 0.1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지난달 한때 연초 대비 15.28%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인하 합의가 증시 안정을 이끌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145% 추가 관세를 30%로 내리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매긴 125%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 인하 시효는 90일로 잡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자마자 증시가 바로 제자리를 찾은 것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한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메타는 연초 대비 12.7% 오르며 M7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7.2%) 엔비디아(0.7%)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주가 반등 촉매로 작용했다. 알파벳(-12.8%) 테슬라(-13.4%) 애플(-15.6%) 등은 아직 연초 주가는 회복하지 못

    2025.05.16 16:47
  • '관세 블랙홀' 탈출한 美…월가 "M7 더 간다"

    미국 증시의 올해 수익률이 미·중 관세 전쟁 충격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합의 소식이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블랙홀’ 탈출을 계기로 미 증시가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7 기대 여전히 높아”미국 S&P500지수는 14일(현지시간) 연초 대비 0.1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지난달 한때 연초 대비 15.28%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인하 합의가 증시 안정을 이끌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145% 추가 관세를 30%로 내리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매긴 125%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 인하 시효는 90일로 잡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자마자 증시가 바로 제자리를 찾은 것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한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메타는 연초 대비 12.7% 오르며 M7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7.2%) 엔비디아(0.7%)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주가 반등 촉매로 작용했다. 알파벳(-12.8%) 테슬라(-13.4%) 애플(-15.6%) 등은 아직 연초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월가에서도 낙관론 확산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의 양상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비슷해 증시도 당시와 흡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

    2025.05.15 18:04
  • "K방산, 두 배는 더 뛸 수 있어…반도체 소부장·화장품도 유망"

    “방위산업과 화장품 업종 주가는 아직도 너무 낮습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대비 저렴한 한국 증시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 본부장(사진)은 14일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증시는 대내외 변수로 시장의 상승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실적이 좋은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보텀업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강방천 전 회장의 장남인 강 본부장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등 가치투자 정체성을 담은 대표 펀드를 이어받아 운용하고 있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올해 수익률 36.7%로 국내 공모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그는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방산주와 관련해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도 크다”고 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국 방산업체의 입지가 강화될 여지가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강 본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라인메탈과 올해 이익 추정치와 수주 잔액이 비슷한데 시가총액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중국과 러시아 무기 대신 한국 무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방산업체의 주가는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시점에서 유망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화장품주를 꼽았다. 강 본부장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제품을 중국이 30~40% 웃돈을 주면서 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화장품주 가운데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을 최선호주로

    2025.05.14 17:56
  • "美주식 매도 타이밍 아냐…펀더멘털 탄탄한 배당주 투자할 때"

    “미국의 관세정책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건 금물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의 본질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테니까요.”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13일 “증시가 출렁이는 지금이야말로 배당금 재투자 등을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적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월가의 대표적 투자전략가로 꼽히는 시겔 교수는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에서 화상으로 연설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제러미 슈워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함께했다.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관련, 닷컴버블 때와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슈워츠 CIO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라며 “알파벳의 PER이 약 17배에 그치는 등 기술주 가격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겔 교수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닷컴버블 당시의 인터넷기업보다 더 견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AI 역시 하나의 시장 내러티브(서사)이고 어떤 내러티브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소수가 지배하는 독과점 시장엔 언제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배당성장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시겔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닷컴버블을 겪으면서 시가총액 가중 방식보다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란 걸 깨달았다”

    2025.05.13 18:09
  • 삼성운용 액티브 ETF…美 증시로 역수출된다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로 역수출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앰플리파이 천연가스 인프라스트럭처’(USNG)를 오는 20일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한 ETF다.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가 미국 현지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과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타깃 하이 인컴’ 등 채권·금리형 상품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국내 방위산업 종목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ETF의 본고장인 미국 현지에서도 국내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현지 시장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 역수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미국 천연가스 관련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서 직접 액화천연가스(LNG) 세일즈에 나선 데다 천연가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원자력발전소는 건설에만 8~9년이 걸리기 때문에 천연가스 발전이 당장 늘어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전망이다.맹진규 기자

    2025.05.12 17:43
  • 연 10%대 이자수익에 비과세…다시 돈 몰리는 브라질 국채

    연 10%대 이자 수익에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브라질 국채에 다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헤알화 가치가 안정세를 되찾은 데다 브라질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높은 이자 수익에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브라질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브라질 채권을 2261만달러(약 3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64만달러)보다 순매수액이 28%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876만달러가 몰렸다. 지난해 11월(162만달러)과 12월(203만달러) 대비 순매수 규모가 급증했다.브라질 국채는 높은 이자 수익에 비과세가 적용돼 고액 자산가에게 인기가 높은 투자처다. 한국과 브라질이 국제조세협약을 맺은 덕분에 국내 브라질 채권 투자자는 투자 한도 없이 이자와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연 13.912%에 달한다. 1억원을 넣으면 세금 없는 이자 수익만 1년에 1000만원 이상 챙길 수 있는 셈이다.최근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원화 대비 약 10% 폭락했다. 이자 수익만큼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본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3.7% 오르며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추세다.브라질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4.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는

    2025.05.11 17:38
  • 관세 무풍·밸류업 수혜…K배당 ETF '고공행진'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대표 배당 ETF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고배당주가 미국 주도의 관세 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후 잇달아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국면에서 주주환원 확대가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새 정부 출범 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코스피지수 대비 2배 수익률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올해 들어 15.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41%)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KIWOOM 고배당’(13.07%)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2.62%) ‘PLUS 고배당주’(10.46%) 등 다른 주요 국내 고배당 ETF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미국 대표 배당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같은 기간 9.81%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측면에서도 PLUS 고배당주는 올 들어 1581억원을 기록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549억원)를 앞섰다.국내 고배당 ETF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요 편입 종목이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고배당 ETF의 구성 종목인 금융주, 통신주, 필수소비재주 등은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증권(23.11%) KT(22.02%) KT&G(10.36%) KB금융(10.31%) 등은 관세전쟁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며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후 국내 고배당주의 배당 성장률이 높아지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까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주목받은 배경 역시 배당 성장률이 연평균 12%에 달할 정도로 높았기 때문이다. 고배당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2025.05.11 17:33
  • "트럼프 수혜주가 피해주로 전락"…중소형주·에너지·금융 ETF 뭉칫돈 유출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상승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중소형주·에너지·금융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아이셰어즈 러셀 2000’(IWM)에서 최근 3개월 동안 57억2440만달러(약 8조원)가 순유출됐다.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을 담은 ‘에너지 셀렉트 섹터’(XLE)와 금융주 중심의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XLF)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40억3010만달러, 29억75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중소형주, 에너지, 금융 테마는 미국 대선 기간 큰 관심을 끈 ‘트럼프 수혜주’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확정 후 약 1주일(지난해 11월 6~13일)간 XLF에 순유입된 금액은 24억6200만달러(약 3조4445억원)에 달했다.IWM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7일 약 39억3745만달러가 흘러들어 2007년 6월 28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유입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과 에너지 분야는 트럼프 2기 행정의 전반적인 규제 완화로, 중소형주는 트럼프의 법인세율 인하 공약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모았다. 중소형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집권 초기에 대형주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갈팡질팡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신뢰도 하락과 증시 부진이 뭉칫돈 유출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정책을 뒤집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

    2025.05.09 14:36
  • "재선 효과 끝"…트럼프 수혜 ETF서 8조 탈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상승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중소형주·에너지·금융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8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아이셰어즈 러셀 2000’(IWM)에서 최근 3개월 동안 57억2440만달러(약 8조원)가 순유출됐다.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을 담은 ‘에너지 셀렉트 섹터’(XLE)와 금융주 중심의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XLF)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40억3010만달러, 29억75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중소형주, 에너지, 금융 테마는 미국 대선 기간 큰 관심을 끈 ‘트럼프 수혜주’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확정 후 약 1주일(지난해 11월 6~13일)간 XLF에 순유입된 금액은 24억6200만달러(약 3조4445억원)에 달했다.IWM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7일 약 39억3745만달러가 흘러들어 2007년 6월 28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유입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과 에너지 분야는 트럼프 2기 행정의 전반적인 규제 완화로, 중소형주는 트럼프의 법인세율 인하 공약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모았다. 중소형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집권 초기에 대형주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갈팡질팡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신뢰도 하락과 증시 부진이 뭉칫돈 유출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정책을 뒤집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관련 혜택으로 주목받던 종목의 수익률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맹진규 기자

    2025.05.08 17:59
  • 약달러에 美투자 ETF '희비'…환노출 울 때 환헤지 웃었다

    환헤지 여부에 따라 미국 투자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하면서다.7일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지난 1개월간 20.4% 상승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한 환헤지형 ETF다. 같은 기간 환노출형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15.1%)보다 수익률이 5.3%포인트 높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도 마찬가지다. 환헤지형의 한 달 수익률이 4.0%를 기록한 반면 환노출형은 0.1% 하락했다.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높은 수익을 낸 것은 최근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바라보던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대만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맞물리며 급전직하했다. 지난달 미국 주식이나 환노출형 미국 ETF를 사들인 투자자는 급격한 달러 약세 탓에 최소 4~5%의 환차손을 봤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선 당분간 통화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헤지형 ETF에 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미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에서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장기 투자자라면 당장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필요가 없지만 차익 실현을 원한다면 환헤지형에 분산해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며 “환헤지형 ETF의 헤지 비용이 연 2% 수준으로 높은 편이란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2025.05.07 18:02
  • '가치투자' 액티브 공모펀드의 반전…변동 큰 장세에서 성과 두각

    변동성 큰 장세에서 가치투자 전략의 액티브 공모펀드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전체 증시가 부진하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토대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공모펀드 직상장을 계기로 액티브 공모펀드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코스피 대비 5배 수익률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액티브 공모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33.3%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57%)을 훌쩍 웃돌았다. 국내 상장된 모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11.75%)도 뛰어넘은 성과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방산주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수출 실적이 좋은 종목을 적극적으로 담은 게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수익률이 좋았던 액티브 공모펀드는 공통적으로 특정 섹터에 집중하기보다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종목에 골고루 투자해 높은 성과를 냈다.스팍스자산운용의 ‘스팍스한국엄선’은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를 비롯해 HD현대인프라코어, 삼양식품, SNT에너지를 편입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23.9%의 수익률을 올렸다.같은 기간 17.8% 수익률을 올린 KCGI자산운용의 ‘케이씨지아이더우먼’은 에이피알, 휴젤, 빙그레, 삼양식품 등 K뷰티와 K푸드 비중이 높았다.‘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은 주도주인 조선·방산주 대신 저평가 개별 종목에 집중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익률이 16%인 ‘V

    2025.05.07 15:41
  • "2억 더 꽂혔네"…月 80만원씩 30년 부어 11.4억 번 비결 [일확연금 노후부자]

    '연금 선진국' 미국의 연금 투자 상품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펀드 안의 주식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2022년 기준 미국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 연금 자산의 71%가 주식에 투자됐습니다. 20대 가입자의 주식 비중이 89.5%로 가장 높았으며 60대도 57%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대표 연금상품인 '피델리티 프리덤 2050 타깃데이트펀드(TDF)'(은퇴 시점을 2050년으로 잡은 TDF)를 분석한 결과 미국 주식 52.18%, 해외 주식(미국 이외) 42.8%로 총 주식 비중이 94.98%에 달했습니다.주식 비중이 높은 건 연금 투자의 핵심이 '복리 효과' 극대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복리로 늘어나는 수익률입니다. 연평균 7% 수익률로 월 80만원씩 투자하면 30년 후 9억4120만원으로 불어납니다. 여기서 연평균 수익률이 1%포인트만 높아져도 1억9344만원이 더 늘어난 11억3464만원을 갖고 은퇴할 수 있습니다. 단 1%포인트 차이가 30년 후 2억원 차이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채권보다 장기 수익률이 좋은 주식 자산을 많이 편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전문가들은 연금 투자는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단기간 급등락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합니다. 미국에서는 하락장은 있을지라도 증시가 꾸준히 장기 우상향하면서 연금이 복리로 불어났고, 누구나 백만장자로 은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자리 잡았습니다.채권혼합형으로 주식 비중 극대화국내에서는 미국과 달리 연금 자산에서 주식을 100%로 담을 수 없습니다. 당국이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을 적립금의 70%로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30%는 예·

    2025.05.06 08:10
  • "기술혁신으로 美 경제 탄탄…인내심 갖고 반등 기다려야"

    “최근 시장이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어수선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 떠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기 전 미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매우 건실한 상태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을 이끄는 투자 대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을 조언하는 ‘경제 교사’로도 유명하다.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기초체력이 튼튼해진 상태였다는 게 그의 얘기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1.9%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2.9%)과 지난해(2.8%)와 비교하면 둔화하겠지만 세계 다른 주요국보다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슈워츠먼 회장은 “불확실성을 타개할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수년간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슈워츠먼 회장이 한국에서 눈여겨보는 투자 분야는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이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경기 김포의 성광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올해는 1200억원에 사들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서울 강남 사옥을 호텔로 용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및 여행·레저 산업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투자”라고 설명했다.블랙스톤은 지난해 국내 절삭공구업체 제이제이툴스(옛 장진공구)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

    2025.05.05 17:26
  • 관세전쟁 속 中·인도펀드 선전…美·日은 부진

    미국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중국과 인도 펀드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펀드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걷히는 만큼 그간 부진한 미국 펀드 등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어력 돋보인 중국·인도 펀드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가시화한 지난 2월 이후 3개월간 주요 국가별 펀드 중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수익률은 4.86%로 인도 펀드(3.32%)와 일본 펀드(-4.31%), 베트남 펀드(-10.45%), 미국 펀드(-11.78%) 등을 압도했다. 이는 국내에서 팔린 공모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산한 결과다.중국 상품에 부과한 미국의 관세율이 145%까지 치솟았음에도 중국 펀드가 선방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구환신’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구환신은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소비 진작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수록 추가 재정 지출을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중국 정부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양후이진 등 중국 국부펀드는 지난달 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0조원 이상을 증시에 투입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식시장 안정화가 공식 언급됐다”며 “중국 정부의 자산시장 부양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고 말했

    2025.05.04 17:16
  • 미국이 아무리 때려도 중국이 1등…희비 엇갈린 주요국 펀드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과 인도 펀드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펀드는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정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부진했던 미국 펀드 등에도 기회가 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방어력 돋보인 중·인펀드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시작된 후 3개월 동안(지난 2월~4월) 주요 국가별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중국 펀드였다. 이 기간 동안 수익률은 4.86%로, 인도 펀드(3.32%) 일본 펀드(-4.31%) 베트남 펀드(-10.45%) 미국 펀드(-11.78%) 등보다 높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공모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산한 결과다.145%의 높은 대(對)미 관세에도 중국 펀드가 선방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구환신'의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구환신은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이다.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일 수록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재정 지출 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중국 정부가 직접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앙후이진 등

    2025.05.02 17:16
  • 비트코인 반등하자…채굴주도 고공행진

    미국발(發) 관세전쟁으로 휘청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주도 고공행진하고 있다.1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스카이브리지 크립토 인더스트리 앤드 디지털 이코노미’(CRPT)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19.18% 상승했다. 주요 구성 종목인 비트코인 투자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24.21%),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홀딩스(12.92%) 등이 이 기간 급등했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주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과 더불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엔 안전자산인 금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맹진규 기자

    2025.05.01 17:30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석달, 증권사로 4000억 이동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후 3개월 동안 4000억원을 웃도는 적립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시행한 작년 10월 말부터 지난 1월 말까지 2조4000억원의 적립금이 이전됐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규모를 살펴보면 증권사로 4051억원이 흘러들고, 은행에선 4611억원이 순유출돼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다.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인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제도다.나이스신용평가는 “확정급여(DB)형 계좌는 여전히 은행과 보험업권 선호도가 강하지만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경우 증권업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증권업이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어 앞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맹진규 기자

    2025.05.01 17:11
  • 9년만에 열린 '中 빗장'…엔터株 고공행진

    중국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이 9년 만에 해제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하반기 K팝 대표 그룹인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컴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매출 최대 30% 증가 전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30.8% 올랐다. 주요 구성 종목인 에스엠(68.8%), 와이지엔터테인먼트(49.9%), YG PLUS(47.1%), 하이브(28.1%) 등이 이 기간 급등했다.올해 엔터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중국이 이르면 다음달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란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됐기 때문이다. 8인조 아이돌그룹 이펙스는 다음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1100명 규모의 단독 공연을 열기로 했다. 한국 국적 멤버로 구성된 K팝 아이돌그룹의 현지 단독 공연 개최는 한한령이 본격화된 2016년 후 9년 만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월부터 아이돌그룹 트와이스, 아이브, NCT 등이 잇달아 중국 팬 사인회를 열었다. 한국 국적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은 지난 12일 중국 공연을 펼쳤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공연하려면 당국 승인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공연 허가는 한한령 완화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추후 대형 아이돌이 공연할 수 있는 1만 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 허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한한령 해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공연, 굿즈 판매 등으로 국내 주요 엔터 업체의 매출이 15~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

    2025.04.29 17:47
  • 대선·추경 다가올수록…필수소비재株 뛴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필수소비재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는 데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돼서다. ◇ 시장 흔들릴 때 두 자릿수 수익률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필수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12.1% 상승했다. 주요 구성 종목인 이마트(46.2%), 삼양식품(28.4%), 오리온(16.7%), 아모레퍼시픽(16.2%), KT&G(5.8%) 등이 이 기간 급등하면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25%)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필수소비재주가 강세를 보인 건 미국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셰어즈 US 컨슈머 굿즈 ETF’(IYK)는 올해 들어 7.41% 올랐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5.74% 하락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글로벌 증시에서 필수소비재가 주목받은 건 경기 침체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라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란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필수소비재는 상품 가격이 뛰어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편이다. 가격 탄력성이 작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 관련 기업의 실적이 되레 개선되는 사례도 많다. 원재료값이 오르더라도 제품 가격에 비교적 쉽게 전가할 수 있어서다.국내 필수소비재 종목엔 추가 상승 모멘텀도 있다. 조기 대선과 추경이다. 정부는 12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으로 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야당을 중심으로 2차 추경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역성장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선 추경 규모를 대폭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역대 새 정부

    2025.04.28 17:54
  • [마켓PRO] 투자 고수들도 테슬라 손절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톱픽이었던 테슬라 엔비디아 등은 매도 대상에 올랐다.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였다.순매수 상위 종목은 대부분 미국 기술주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얻는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 ETF(TSLQ)로 집계됐다. 테슬라 주가 하락시 2배 수익을 얻는 '티렉스 2배 인버스 데일리 타겟 ETF'(TSLZ) 역시 순매수 11위에 올랐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테슬라였다. 나스닥이 오르는 것에 3배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QQQ 3X'(TQQQ)가 순매도 2위에 올랐다. 그간 미국 기술주 상승에 베팅한 고수들이 미국 증시 하락에 투자한 셈이다.이외에도 팰런티어,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술주도 주요 매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8 16:55
/ 55
온라인바카라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