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역별 맞춤형 공약으로 화학과 조선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내놨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남 여수시 공약으로 ‘석유화학 특별법’ 제정을 앞세웠다. 여수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금호석유화학그룹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가 입주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석유화학 특별법에는 공급 과잉으로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구조개편, 연구개발(R&D) 및 친환경 스페셜티(고부가가치) 개발 집중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경남 거제시 공약으로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넣었다. 거제시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조선사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이 구상하는 조선산업기본법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국인 노동자 권익 보호, 조선업 저임금 구조 개선, 숙련공 인력 수급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소형모듈원전(SMR)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SMR산업 선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자리한 창원시에 지역구를 둔 허성무 민주당 의원이 법안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