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 이정도로 팔린다고?…르노 먹여살리는 SUV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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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비중 90% 넘어
가솔린 판매 비중은 동급 쏘렌토·싼타페보다 떨어져
가솔린 판매 비중은 동급 쏘렌토·싼타페보다 떨어져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8월 사전 출고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총 누적 3만7750대가 판매됐다. 먼저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4670대, 같은해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가솔린 모델은 3080대로 집계됐다.
올해 월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11~15%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1월과 3월에는 각각 14%, 14.5%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가솔린 모델 비중이 11%까지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은 11.8%에 그쳤다.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올해 1~4월 누적으로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이 각각 23.6%, 30.6%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그랑 콜레오스의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이 현저히 낮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긴 2820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또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적용해 실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 시네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해 전기차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루어진 듀얼 모터 시스템인 동급 최대 용량의 1.6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19인치 타이어 기준 15.7㎞/L(테크노 트림 기준)로,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2.0 터보는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2kg·m이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1.1㎞의 공인 복합 연비를 갖췄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 가격은 3400만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3900만원부터 시작하는 만큼 가격이 중요한 소비자들에겐 가솔린 터보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은 이유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경쟁 차종인 쏘렌토·싼타페와 비교해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는 반면 내연기관 기준으로는 뚜렷한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연비 효율을 지닌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 역시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연비로 고객들 선택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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