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팝니다"…추신수 FA 대박나자 "무시받기 싫어 샀다"는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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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아내 하원미, 유튜브에서 공개
한국에서 인기 많은 벤틀리 모델
한국에서 인기 많은 벤틀리 모델

하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추신수의 물건을 진짜 다 팝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가장 팔고 싶은 남편의 물건으로 차를 꼽았다. 하 씨는 "텍사스(레인저스)로 가면서 처음 산 차"라면서 "커스텀(주문 제작)이라 주문하고 1년 걸려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져올 때 석 달 넘게 걸렸는데, 세금이 포함돼 돈도 많이 들었다"며 "10년 동안 9만㎞ 탔다. 미국에서 탔는데도 그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 씨가 차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로 보인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기본 트림의 차량 가격이 4억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2005년 처음 출시돼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잉스퍼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모델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4세대 플라잉 스퍼를 공개하면서 당시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알리자마자 다음날 바로 한국으로 공수해 신차를 선보였다"라며 "(한국은) 가장 럭셔리한 플라잉스퍼의 판매량 3위 국가인 만큼 신경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벤틀리코리아는 2015년 한국만을 위한 플라잉스퍼 한정판을 출시한 적도 있다.
추신수는 2018년 최고급 럭셔리 슈퍼카를 산 이유에 대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미국에서 이방인이지 않나. 어필할 수 있는 건 눈에 보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데 무시당했다. 그래서 슈퍼카를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하 씨도 당시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주차장 자리를 헷갈려서 바로 옆 다른 선수 자리에 주차했더니 남편에게 '차 빼달라.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안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 상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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