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펀치 맞았다"…일본 기업, 관세·환율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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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美관세에 순익 급감 전망
소니 13%, 도요타 35% 감소 예상
엔화 가치 상승에 수출 기업 비명
닛산 2만명, 파나소닉 1만명 감원
소니 13%, 도요타 35% 감소 예상
엔화 가치 상승에 수출 기업 비명
닛산 2만명, 파나소닉 1만명 감원

소니그룹은 2025회계연도 순이익을 9300억엔으로 전망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오는 10월 스핀오프하는 소니파이낸셜을 제외한 전망치다. 지난해 금융 부문을 제외한 실적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과 반도체 부문은 호조세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세에 따른 순이익 감소분을 1000억엔 반영했다.

환율은 7450억엔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예상했다. 연간 환율 전망을 달러당 145엔으로 작년 대비 엔고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오를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엔 감소한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엔 안팎에서 움직였다.


이번 인력 감축은 ‘IT 버블’ 붕괴로 적자를 기록했던 2001년과 달리 흑자 상황에서 추진된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순이익은 3662억엔으로 집계됐다. 체력이 있을 때 구조 개혁을 가속해 수익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2월 가전제품 등을 ‘과제 사업’으로 정했고, 이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할 경우 철수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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