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서 다른 빵집 샌드위치 146개 주문? 사기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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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8일 SNS에 성심당으로부터 샌드위치 146개를 주문받았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가게에 걸려 온 전화로 "샌드위치 단체 주문을 하고 싶다. 오후 6시 30분까지 샌드위치 146개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다는 것.
A씨가 '어디로 보내드리냐'고 물었고 배송지는 대전의 그 유명한 성심당이었다.
그는 "엄청나게 좋아하고 뿌듯해야 하는 거 맞지? 오늘 하루 성심당 직원분들의 간식은 우리 가게가 책임진다. 맛있게 먹고 힘내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군부대 사칭 '노쇼 사기'가 아니냐고 우려했다. 하지만 해당 주문은 실제 성심당에서 주문한 게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에서 직원들 간식으로 해당 가게의 샌드위치를 주문한 것이었다.

한편 대전 대표 지역 빵집으로 자리 잡은 성심당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을 2년 연속 누른 성심당은 매출실적 2000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성심당의 직원 복지는 매장 인근에 어린이집을 운영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성심당은 매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를 모두 양로원이나 보육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또 매월 3000만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는 등 지역사회 환원과 상생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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