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뛴 이준석 "김문수·한덕수 만날 계획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불필요한 감정 소모 심해"
보수 빅텐트 가능성 일축
보수 빅텐트 가능성 일축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쓴 글을 통해 “김문수 한덕수 등 두 분과 만나는지 계속 물어보신다”며 “두 분과의 연락 여부 등은 답변하지 않을 것이고, 두 분과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싫다는데도 왜 자꾸 내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고, 이는 사실상 2차 가해”라며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밝혀왔으니 빅텐트 등에 대해 앞으로 내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 수준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지난 3~4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구도를 전제로 할 때 이재명 후보(49%), 김문수 후보(33%), 이준석 후보(9%)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넣으면 이재명 후보(49%), 한덕수 후보(36%), 이준석 후보(6%) 순이었다. 한 후보로 단일화해 이재명 후보와 양자 대결한다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로 줄어든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는 독자적인 지지층이 있고, 빅텐트가 이뤄지면 중도층 일부를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원하지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대선을 완주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소람/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