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퇴직 앞둔 베테랑 '안전관리단' 활약…지난해 중대재해 '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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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위험요소 140건 발굴·조치
현장 개선안 제시…노하우 전수
협력기업 안전사고도 역대 최저
현장 개선안 제시…노하우 전수
협력기업 안전사고도 역대 최저

◇38안전관리단 운영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부터 38안전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38안전관리단은 퇴직을 앞둔 임금피크 직원들로 구성된 중부발전의 안전관리 조직이다. 중대재해의 63%를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와 이와 연계된 8대 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방호장치·LOTO·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을 중점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구성했다. 38안전관리단은 지난해 1기 26명이 구성됐다. 최근에 2기 18명을 선발했다.발전회사 가운데 처음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직원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순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업 중 안전관리 작동성을 강화하고 근로자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감시의 눈’을 수립했다.
38안전관리단은 지난해 작업공정에서 140건의 잠재 위험 요소를 발굴·조치했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72건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현장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후배들에게 안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3월 26일 ‘38 안전관리단 2기’를 대상으로 안전 코칭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이 퇴직 후 안전 분야에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발전설비 이해도가 높은 안전 업무 고경력자 수요가 큰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퇴직 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려는 중부발전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협약 내용은 △두 기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 △두 기관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컨설팅, 캠페인, 교육 등에 관한 협력 △두 기관의 사업장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관한 협력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고경력 직원들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한국훈련 국무총리 표창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27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과 더불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재난 대비 상시 훈련‘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안전한국훈련과 상시 훈련은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 대비훈련이다. 각종 대형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5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마이삭과 2022년 힌남노 태풍 당시 실제 재난 사례를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진입로 복구 및 매몰자 구조와 집수정 비상 배수펌프와 발전기 가동, 특수소화 장치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 대응 등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형화·복합화되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아이치현 화력발전소의 우드펠릿 분진폭발 사고사례 등 최근 국내외 분진폭발 사고사례도 참고해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 같은 훈련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상반기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충남 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 대응 사례를 배경 삼아 참관 기관에 풍수해 대응을 위한 중점사항을 공유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0년 최우수 등급 도입 이후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대상인 134개 공공기관 중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곳 중부발전이 유일하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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