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효율 제고…올핸 중기·소상공인 에너지 지원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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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30' 참여기업 성과 쑥쑥
제로에너지 건물 보급에도 심혈
한국형 RE100 사업 적극 지원
제로에너지 건물 보급에도 심혈
한국형 RE100 사업 적극 지원

◇지난해 ‘KEEP 30’ 목표치 초과 달성
1979년 제2차 석유 파동을 계기로 설립된 공단은 산업·건물·수송·기기 등 전 부문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에 주력해왔다.공단은 지난해 산업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개선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만 TOE 이상인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는 ‘KEEP 30’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은 평균 2.24%의 원 단위 개선율을 달성해 목표치(1%)를 2배 이상 초과했다. E(에너지) 효율 목표제에 참여한 사업장 역시 평균 3.63%의 개선율을 기록해 목표치 1.5%를 훌쩍 뛰어넘었다.
건축물 부문 에너지절약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보급도 활성화하고 있다. 공단은 ZEB 인증 확대, 친환경 차 검증 시험동 구축, 효율관리기자재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절약 기반을 강화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제도도 활성화한 결과 8339세대에서 6억8900만원의 바우처를 사용했다.
◇에너지 효율 사업 저변 확대에 ‘방점’
올해는 에너지효율 사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방점을 찍는다. 지역 기반의 에너지효율 네트워크(LEEN) 구축과 중소·중견기업 대상 ‘에너지 효율 혁신 선도 프로젝트(KEEP+)’ 사업, EnMS(에너지경영시스템) 인프라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LEEN 사업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해 기업별 에너지 경영진단 컨설팅과 계측·제어 인프라 및 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300toe 이상인 중소·중견 기업 200개 사에 대해서는 ‘KEEP+’ 사업을 통해 무상 에너지 진단을 제공한다. 또 에너지 투자 정책자금 융자지원 시 최대 지원 비율을 기존보다 최대 10%포인트 상향 조정해 지원을 확대하며, 공단이 지원하는 국비 사업 참여 시 가점도 제공한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한층 촘촘해진다. 수열 히트펌프, 스마트 LED 조명 등 8개 고효율 기자재 품목에 대해 사업장 당 최대 1억5000만원의 설치비를 보조한다. 이와 함께 분산 에너지 활성화, 재생에너지 확대, 한국형 RE100 등 탄소중립 기반 마련도 속도를 낸다. 분산 에너지 분야에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총 87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맞춤형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발굴·지원해, 지역기반의 에너지 생산·소비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대규모 개발단지를 대상으로 분산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분산에너지 설치의무 제도를 도입해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내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도 강화하며 글로벌 에너지시장 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 제도인 한국형 RE100 제도에서는 국내 기업의 이행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PPA(전기소비자간 전력 거래계약) 중개시장 운영과 자가 설비 인증서 발급 등 제도를 고도화해 시장 기반을 넓힌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자가 설비 기반의 RE100 활용 시범사업을 도입해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ESG 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공단은 국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곽용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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