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사진=AFP
닌텐도 스위치2. 사진=AFP
닌텐도가 내놓는 새 콘솔 게임기 스위치2의 사전 예약자가 최소 22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작 스위치에 이어 초반부터 흥행몰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는 지난 23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위치2 사전 예약 판매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일본 안에서만 약 220만명이라는 매우 많은 분이 응모해주셨다"며 "준비한 본체 수량을 크게 넘어버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추첨 판매 식으로 진행하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상당수 고객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후루카와 대표는 "1회 추첨 판매에서 당첨되지 않은 고객이 재응모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2회 추첨 판매도 자동 신청되게 할 것"이라면서도 "2회 추첨 판매 수량을 포함해도 응모에 신청한 모든 고객이 당첨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후루카와 슌타로 닌덴토 대표가 지난 23일 닌텐도 공식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 갈무리
사진=후루카와 슌타로 닌덴토 대표가 지난 23일 닌텐도 공식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 갈무리
전작인 스위치는 전 세계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다음으로 인기 있는 콘솔 기기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약 1억5000만대 판매됐다.

닌텐도 스토어의 스위치2 사전 예약은 온라인 플랜 구독 1년, 플레이타임 20시간 이상 등 조건을 만족한 이용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됐다. 이 요건을 만족한 경우만 약 220만명이라는 것이어서 실제 스위치2 수요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후루카와 대표는 더 많은 스위치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닌텐도 스위치2는 앞으로 상당수를 생산하고 출하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게 돼 몹시 죄송하다.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