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0원? 다이소보다 싸네요" 반응 폭발…주부들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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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편의점 이어 마트까지…초저가 화장품 경쟁
편의점 이어 이마트도 5000원 미만 화장품 출시
가성비 뷰티 시장…유통업계 새로운 격전지
편의점 이어 이마트도 5000원 미만 화장품 출시
가성비 뷰티 시장…유통업계 새로운 격전지

이 매장 직원은 제품에 대해 “장 보러 온 주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며 “일단은 가격이 저렴하니까 좋아하신다. 부담 없이 테스트해보기 좋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다이소 급성장하자 편의점·마트까지 나섰다


출시 직후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출시 이후 5일간(4월 18일~22일) 스킨케어 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으며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제품 8종 모두 이마트 스킨케어 매출 상위 11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부 점포에서는 아이 앰플, 세럼, 탄력광채 크림 등의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가성비 있는 가격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모 씨(30대)는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브랜드를 먼저 보게 되는데 LG생활건강 제품이라 신뢰가 간다”며 “평소 화장품은 온라인에서는 쿠팡, 오프라인에서는 다이소를 주로 이용했다. 근데 4950원이면 다이소보다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한 번 사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가성비’ 전쟁

이마트가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비식품 분야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고객들을 끌어와야 하는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식품뿐만 아니라 비식품 쪽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군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며 “최근 최저가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테스트를 해본 것”라고 밝혔다. 비식품류 매출 비중이 식품류보다 낮은 마트 특성상 비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초저가 화장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GS25는 지난 9일부터 강남동원점, DXLAB점 등 전국 주요 20개 점포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해 테스트 판매를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 역시 지난해 9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협업해 세럼, 수분크림 등 기초 라인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이소가 뷰티 시장에 합류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제 편의점에서도 색조 화장품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뷰티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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