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두고 투심 엇갈려…저가 매수 vs 하락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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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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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두고 엇갈리는 투자 행보를 보였다.

2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를 일일 2배로 역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 역시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두고 투심 엇갈려…저가 매수 vs 하락 베팅
이날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내렸다. 테슬라는 22일(현지 시간)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는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했다. 2022년 2분기(25만469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내에서 E41로 불리는 보급형 모델Y 양산이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밀린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최근 테슬라는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테슬라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주가는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계 금융기업 바클레이스도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두고 투심 엇갈려…저가 매수 vs 하락 베팅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과 미국 장기채 가격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TMF)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교체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면서다. 장기채가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한 만큼 금리 인하 시 장기채의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한다.

이밖에 메타 플랫폼스와 TSMC 아마존닷컴 등이 순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