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자산 60억 '1% 찐부자들'…부동산엔 얼마나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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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자산 80%가 부동산
83%는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
보유주택 평균 시세 18억 수준
83%는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
보유주택 평균 시세 18억 수준

보유 주택은 순자산의 3분의 1 수준
23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 가구가 보유한 평균 총자산은 60억6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수치다. 대기업 총수 등 최상위권의 자산 수치는 빠져 있기 때문에 평균 자산은 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 1% 가구는 대부분 자가에 거주하며, 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상위 1% 가구의 80.7%는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주택의 평균 시세는 17억9000만원 수준이다. 평균 순자산(약 54억8000만원)의 약 33%를 차지한다.
이는 상위 1% 가구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더라도, 거주 주택이 핵심 자산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비거주용 부동산(상가, 임대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주로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
거주하는 주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82.8%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단독주택은 12.8%, 연립 및 기타 주택은 4.4%로 각각 나타났다. 아파트 선호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고급 아파트가 위치한 입지적 가치와 관리 편의성, 보안성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위 1% 가구주 평균 나이는 63.7세였다. 평균 2.96명의 가족으로 구성됐지만 2인 가구(37.4%)가 가장 많았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81.7%)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가구주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부는 30년 이상 꾸준히 경제활동과 자산관리를 지속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부채를 활용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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