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디스코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의 경기 이천, 전북 부안, 전남 강진·여수·영암·완도, 경남 거창 등 7개 시·군 관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농촌 빈집은행'에 참여할 지자체와 관리 기관을 모집했다. 현재까지 이천(경기), 충주·제천·옥천(충북), 예산(충남), 부안(전북), 강진·광양·담양·여수·영암·완도(전남), 예천(경북), 의령·거창·합천(경남), 제주 등 총 17개 시·군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은 빈집 실태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빈집 중 소유자가 거래 활용에 동의한 경우 지역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물화하고 공공 및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등록해 빈집 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디스코는 국내 프롭테크(부동산 스타트업) 중 농식품부에 선정된 유일한 관리기관으로서 공인중개사 선정 및 관리, 빈집 매칭 및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디스코 관계자는 “농촌 빈집 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가 필요하고, 빈집 매물을 귀농·귀촌 실수요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디스코는 빈집 소유자와 귀농·귀촌 희망자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대형 건설사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 사고 등 중대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는 신규 주택 사업을 보수적으로 펼칠 계획을 밝혔다.8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등 6개 건설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6주간 ‘추락 사고 예방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건설 현장에서는 매년 약 200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 이 중 절반가량이 추락 사고다.국토부는 지난 2월 건설 현장 사고를 줄이기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다양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건설 현장의 안전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가 매주 릴레이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한다.GS건설은 7일 허윤홍 대표가 인천 연수구 송도 아파트 현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8일 ‘안전 점검의 날’ 행사도 열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이한우 대표가 경기 수원 현대 하이테크센터 현장에서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 추락 재해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고위험 작업 구역에 ‘안전 실명제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활동을 펼쳤다.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달 말 경기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 활동을 했다. 김 사장은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안전용 CCTV와 건설기계 인공지능(AI) 카
한국부동산원은 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정비사업 활성화 및 지원범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비사업(노후 계획도시 포함)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설명회 및 교육 지원 △정비사업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와 학술 세미나 개최 △추정 분담금(노후 계획도시 포함) 검증 지원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관련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가진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와 공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대표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기업 직방이 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직방은 지난 7일 VIG파트너스의 크레디트 투자부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계약을 맺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존 투자 라운드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다”며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직방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롭테크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프롭테크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최근 원·투룸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아파트 영역의 중개사 대상 신규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SDS 홈IoT 사업부 인수 후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사업 영역에서는 얼굴 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고,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직방은 신사업 발굴과 내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였고, 올해 초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속해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의왕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울산 울주군 ‘태화강 에피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아파트 단지들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고, 학교도 많다. 기반시설을 잘 갖춘 공공택지 공급 단지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남 교산 본청약 ‘흥행’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에서 공급된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사전청약 당첨자 866명 중 84%인 728명이 본청약을 맺었다.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 중 55%가, 고양 창릉 A4·S5·S6블록은 73%가 본청약을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일반공급은 8~9일 청약을 받는다.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1115가구(전용면적 51~59㎡)로 조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8695만원이었는데, 확정 분양가는 8500만원가량 오른 5억7167만원(최고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분양가가 17%가량 뛰었지만 주변 시세보다 여전히 저렴하다. 인근 ‘하남 호반써밋 에듀파크’(2021년 입주)는 전용 59㎡가 지난 3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단지 정문에서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도 가까이 있는 등 생활 인프라가 좋은 편으로 평가받는다.제일풍경채 의왕고
서울 은평구 ‘재개발 3대장’으로 여겨지는 대조1구역·갈현1구역·불광5구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지하철 3·6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신내역 인근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대조1구역이다. 1년 넘게 이어진 공사비 갈등이 최근 서울시 중재로 마무리돼 이달 분양에 나선다. 대조1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541가구·투시도)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은평구 재개발 3대장 가운데 첫 분양 단지이자 평지 입지라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갈현1구역은 철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철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4116가구 대단지로 조성한다. 5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불광5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한 종교 부지 문제도 최근 해결됐다.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GS건설이 246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은평구는 대형 재개발 사업으로 1만 가구에 가까운 주거타운이 형성돼 서북권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GTX-A노선이 확대 개통되면 강남권 접근성도 개선된다. 인근 국립보건원 부지를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중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서울창조타운’과 역촌역세권 재개발 사업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연신내역 주변 아파트값도 회복되는 추세다.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
한강 변과 맞닿아 있는 서울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장미1·2·3차' 아파트가 51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상가 이동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못한 점은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9층, 5100여 가구 규모로 탈바꿈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송파구청은 신천동 장미1·2·3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 후 예상 가구 수는 5165가구로 명시됐다. 서울시는 앞서 장미아파트 1·2·3차 단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확정하면서 최고 49층, 4800가구로 정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제안된 4800가구보다 3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이다.장미아파트 1·2차는 1979년, 3차는 1984년 준공했다. 1차는 2100가구, 2차는 1302가구, 3차는 120가구 규모다. 총 3522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5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바뀌게 된다. 준공 40년을 넘긴 단지로, 주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과 배관 노후화로 인한 녹물 등 주거 환경 악화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지난해 장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69층까지 올리는 '초고층' 재건축에서 49층 '준초고층' 재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조합은 앞서 서울시 제안보다 높은 69층 초고층 재건축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90%가량이 49층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하면서 준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인근 잠실 주공5단지처럼 70층 가까운 초고층으로 올리면 재건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전셋값이 갈수록 오르고 전세사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도는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비중은 60.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4년 전인 2021년 1분기(42.1%)와 비교하면 18.6%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올해 1분기 월세 비중이 64.3%로 커졌다.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제주다. 올해 1분기 제주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80%가 월세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1년치 월세를 선불로 내는 ‘연세(年貰)’라는 임대차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연세도 통계로는 월세에 포함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과거부터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가족 또는 이웃과 임대차 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아 매달 임대료를 요구하기가 껄끄러워 연세로 받곤 했다”며 “신축 주택 공급량도 제한적이어서 임대료를 장기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제주는 관광 등으로 단기 체류를 원하는 임차 수요가 많고, 외지인 투자 비중도 높은 편이다. 단기 이주자나 여행객 등은 월세 계약을 맺고 집을 빌릴 때가 많다. 외지인 투자자 역시 부동산을 사들일 때 단순 시세 차익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는 고령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이라는 것도 월세 시
서울시 은평구 ‘재개발 3대장’으로 여겨지는 대조1구역·갈현1구역·불광5구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지하철 3·6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신내역 인근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대조1구역이다. 1년 넘게 이어진 공사비 갈등이 최근 서울시 중재로 마무리되면서 이달 분양에 나선다. 대조1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541가구)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은평구 재개발 3대장 가운데 첫 분양 단지이자 평지 입지라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갈현1구역은 철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철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41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한다. 5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불광5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사업 걸림돌로 작용했던 종교 부지 문제도 최근 해결됐다. 2027년 착공 계획이다. GS건설이 24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전셋값이 갈수록 오르고 전세사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도는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비중은 60.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4년 전인 2021년 1분기(42.1%)와 비교하면 18.6%포인트 늘었다. 서울은 올해 1분기 월세 비중이 64.3%까지 올랐다.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다. 올해 1분기 제주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80%는 월세 계약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1년 치 월세를 선불로 내는 '연세(年貰)'라는 임대차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연세도 통계로는 월세에 포함된다.현지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과거부터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가족 또는 이웃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아서 매달 임대료를 요구하기가 껄끄러워 연세로 받곤 했다"며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신축 주택 공급량도 제한적이어서 임대료를 장기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제주는 또 관광 등으로 단기 체류를 원하는 임차 수요가 많고, 외지인 투자 비중도 높은 편이다. 단기 이주자나 여행객 등은 월세 계약을 맺고 집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또 외지인 투자자도 부동산을 사들일 때 단순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는 고령화 비율
전세사기 불안이 커지면서 세입자들 사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 반환 위험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80~95%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되고 있다. 일반 민간임대에 비해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차별화한 단지가 많아 신혼부부, 청년, 중장년층에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다.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계약 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주거비를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장점 등에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선보인 '동문 디 이스트'는 평균 경쟁률이 432.7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달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 파주시 금촌동에서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105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26~59㎡ 850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선보인다. 경의중앙선 금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평택~파주 고속도로 금촌 IC도 가깝다.단지 인근에 교육·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금촌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금릉중, 금촌중·고도 가깝다. 전통시장인 통일시장과 이마트 등 주요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피트니스, 작은 도서관, 맘스테이션, 어린이집
대우건설은 본사와 현장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5 대우건설 헌혈 캠페인’을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대우건설 임직원은 지난달 24일 을지로 본사 앞 헌혈버스를 방문해 캠페인에 참여했다. 헌혈버스 방문이 어려운 임직원은 보유 중인 헌혈증 기부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대우건설의 헌혈 캠페인은 2006년부터 20년째 이뤄지고 있다. 전사 임직원이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헌혈에 참여한 대우건설 직원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기부라고 생각해 입사 이래로 10년간 꾸준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최대 건설 전문 금융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경영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자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건설공제조합은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건설업계는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합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금융 환경 불확실성 속에 경영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31억4900만원으로 2023년(826억1300만원)보다 72% 감소했다. 2021년 1638억2700만원까지 늘어난 순이익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었다. 당기순이익에서 주식과 채권 등 금융 수익을 뺀 영업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318억8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손실액이 2023년(-259억2600만원)보다 23% 불어난 것이다.건설 경기 악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공제조합이 건설사 대신 갚아준 하도급 대금 등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건설공제조합의 보증대급금(대위변제액)은 2218억1700만원으로, 2023년(1831억2500만원)보다 21.1% 늘었다. 2년 전인 2022년(609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조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보증심사 강화 및 부실 예상 현장 관리 등을 통한 보증대급금 감축 △예산 절감 등을 통한 조직 운영 효율화 △유휴자산 매각 및 자금 운용 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건설사) 1만3200여 곳, 자본 6조6000억원 규모의 종합건설금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7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1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80억원으로 36.6% 줄었다.대우건설은 공사 현장 수가 줄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주택 건축 및 플랜트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나눠 보면 주택건축 1조3816억원, 토목 4150억원, 플랜트 2270억원, 기타연결종속 531억원 등이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82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894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블록 오피스텔(4795억원), 청주 서원구 미평동 공동주택(3953억원) 등 신규 수주 대부분이 국내 정비사업이다. 현재 수주 잔고는 45조129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 치에 해당한다.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최근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와 계약 체결을 앞둔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규모 해외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연간 계획 대비 1분기 매출은 25%, 신규 수주는 20%의 달성률을 각각 기록했다"며 "내실 경영 기조와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의 실적 견인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전남 여수에 들어서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조1000억원대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맺어 앞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여수시 묘도에 조성하고 있는 LNG터미널 개발 사업을 위한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 주선 기관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주단으로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등과 출자해 설정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선정 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PF대출 약정까지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 활성화 특례 PF 보증을 통해 상환 안정성을 확보해 PF 대주단의 참여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은 BS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가 출자한 사업이다. 여수시 묘도 일대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만킬로리터(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 시설을 조성한다. 작년 10월 착공했으며 2027년 말(1·2호기)과 2028년 말(3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9년 3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t 규모의 대규모 LNG 공급이 가능해진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여러 에너지 기업 등이 주요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관계자는 “LNG 복합발전, LNG 벙커링, 집단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물류, 금융, LNG 트레이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건설이 경기 군포시 당동 731 일대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다.군포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3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2981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군포 푸르지오 브리베뉴’를 제안했다. 차별화한 설계와 자연과 어우러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광장, 워터가든, 숲 산책로인 ‘포레스트 워크’ 등 조경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너리 카페, 골프장, 탁구장,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대우건설이 군포에서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용산 청파1구역 재개발, 서초 원효성빌라 재건축, 강남 개포우성7단지 재건축 등의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남2구역 시공권도 그대로 유지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재신임' 안건을 투표에 올린 결과, 참여 조합원 852명 가운데 439명이 대우건설 계약 유지에 찬성했다. 계약 해지를 요구한 조합원은 402명이었다. 기권·무효는 11표였다.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가 그대로 유지되며 이르면 오는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9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한남2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여㎡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기존 고도 제한 90m를 118m로 완화하겠다는 대우건설의 '118 프로젝트'가 서울시 반대에 무산되고, 조합이 추진하던 2블록과 3블록 사이
“최근 오피스텔 월세 문의가 부쩍 늘었어요. 매매나 전세를 찾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네요.”(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수익형부동산 침체와 주택 수 포함 등으로 그동안 오피스텔 매매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하 흐름 속에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오르고, 월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대학생, 직장인, 1인 가구 등 임대 수요가 탄탄한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고, 매달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도 “전국적으로는 아직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투자 때 입지와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대 수익률 상승 추세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보다 0.49% 올랐다. 2021년 3분기(0.54%) 후 3년6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수도권(0.51%→0.56%)은 오름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20%)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사철 이주 수요 등이 맞물려 월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인천(1.30%), 울산(0.97%), 서울(0.44%), 경기(0.43%) 순으로 월세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새 학기 시작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소형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지방 주요 도시를 중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생활주택이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도시 지역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하는 주거 유형이다. 인허가와 분양 절차가 간단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파트에 비해 주거·편의시설이 좋지 않은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그동안 소형주택(30가구 이상)과 단지형 연립주택·다세대주택(각각 50가구 이상)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공급됐다. 이 중 주거 전용면적 60㎡ 이하로 제한돼온 소형주택은 올해 초 건축면적 제한 완화 등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용 85㎡ 이하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소형주택이란 명칭도 ‘아파트형 주택’으로 바뀌었다. 기존 1~2인 가구 중심에서 벗어나 3~4인 가구도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도시형생활주택은 서민과 청년층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주택 유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세사기 여파 등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위축과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고 있다. 인허가 건수도 급감하자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선택지 다양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면적 제한 완화에 따른 주차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형 주택은 일반 공동주택과 똑같이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 대수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 전용 60~85㎡ 가구가 150가구 이상 포함되면 일반 공동주택과 동일하게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는 도심 내 주택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생활주택이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도시 지역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하는 주거 유형이다. 인허가와 분양 절차가 간단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파트에 비해 주거·편의시설 좋지 않은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그동안 소형주택(30가구 이상)과 단지형 연립주택·다세대주택(각각 50가구 이상) 세 가지 유형으로 공급돼 왔다. 이 중 주거 전용 60㎡ 이하로 제한돼 온 소형주택은 올해 초 건축면적 제한 완화 등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용 85㎡ 이하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소형주택이란 명칭도 ‘아파트형 주택’으로 바뀌었다. 기존 1~2인 가구 중심에서 벗어나 3~4인 가구도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도시형생활주택은 서민과 청년층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주택 유형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전세사기 여파 등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위축과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의 영향으
“최근 오피스텔 월세 문의가 부쩍 늘었어요. 매매나 전세를 찾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A공인 대표)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수익형부동산 침체와 주택수 포함 등으로 그동안 오피스텔 매매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하 흐름 속에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오르고 있고, 월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대학생, 직장인, 1인 가구 등 임대 수요가 탄탄한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고, 매달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도 “전국적으로는 아직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투자 때 입지와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대 수익률 상승 추세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보다 0.49% 올랐다. 2021년 3분기(0.54%)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
국내 최대 건설 전문 금융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경영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 초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내부 조직 갈등도 이어지는 등 안팎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25일 건설공제조합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건설공제조합의 대위변제액은 2218억1700만원으로, 2023년(1831억2500만원)보다 21.1% 늘었다. 2년 전인 2022년(609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건설 경기 악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공제조합이 건설사 대신 갚아준(대위변제) 하도급 대금 등이 급증한 탓이다. 건설공제조합은 회원사인 종합건설사가 부도로 협력사나 하도급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이를 대신 갚아주고 나중에 회수한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급등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문을 닫거나 경영난을 겪는 건설사가 쏟아져 건설공제조합의 대위변제액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31억4900만원으로 2023년(826억1300만원)보다 72% 감소했다. 2021년 1638억2700만원까지 늘어난 순이익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었다. 당기순이익에서 주식과 채권 등 금융 수익을 뺀 영업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318억8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손실액이 2023년(-259억2600만원)보다 23% 불어난 것이다.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건설사) 1만3200여 곳, 자본 6조6000억원 규모의 종합건설금융기관이다. 조직 내홍으로 인한 논란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김상수 운영위원장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과도한 경영·인사 개입을 하
세종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 나왔다는 소식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LH 청약플러스'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약 일정을 하루 늘리기로 했다. LH는 24일 "청약 접수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청약자들의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LH는 사이트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사이트 접속은 불안정한 상태다.이날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시작됐다. 하지만 오전부터 홈페이지 등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오류를 일으켰다. 이번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9㎡ 3가구와 84㎡ 1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2억8500만~2억8800만원, 전용 84㎡는 4억8000만원 수준이다. 공사가 마무리된 단지로 발코니 확장비, 옵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도 없다. 무주택자 세대 구성원인 성인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 59~84㎡ 995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매매 호가는 전용 59㎡는 5억원, 전용 84㎡는 7억2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해밀마을1단지 마스터힐스'(2020년 준공)는 지난달 전용 59㎡가 4억5000만원, 전용 84㎡는 6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호가와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당첨되면 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
세종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 나왔다는 소식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LH 청약플러스'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2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홈페이지 등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무주택자 세대 구성원인 성인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 청약자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며 "오후 5시까지 청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세종시는 최근 대통령실 이전설 등으로 주목받으며 집값이 회복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9㎡ 3가구와 84㎡ 1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2억8500만~2억8800만원, 전용 84㎡는 4억8000만원 수준이다. 공사가 마무리된 단지로 발코니 확장비, 옵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도 없다.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전세를 놓을 수도 있다. 전용 59㎡ 기준 현재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잔금은 90%다. 입주 지정 기간은 다음달 29일부터 7월 28일까지다.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 59~84㎡ 995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매매 호가는 전용 59㎡는 5억원, 전용 84㎡는 7억2000만원 수준이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이 1위를 기록했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과천 아파트값은 1주일 전에 비해 0.35% 올랐다. 전셋값 상승률도 0.34%에 달했다. 공표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것과 달리 과천은 규제에서 비켜 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과천 주공5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마쳤고, 주공8·9단지는 이주 절차에 들어갔다.전세 물건도 부족해지면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59㎡는 이달 9일 17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하기도 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과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면 단기적 기대보다는 정비사업의 안정성과 입지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단지나 이주 단계에 접어든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타이밍을 고려하고, GTX-C 교차 지점인 정부과천청사역 인근과 같은 곳의 중장기적 잠재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해 기준 국내 상위 1% 부자 가구는 총자산의 약 80%를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약 70%)보다 부동산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위 1% 가구의 80% 이상은 자가에 거주했다. 또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18억원가량의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가구의 평균적인 모습은 64세 가구주가 55억원가량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3인 가족으로 주로 수도권(81.7%)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유 주택은 순자산의 3분의 1 수준23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 가구가 보유한 평균 총자산은 60억6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수치다. 대기업 총수 등 최상위권의 자산 수치는 빠져 있기 때문에 평균 자산은 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총자산의 79.4%를 부동산으로 보유했다. 국내 전체 가구 평균(70.5%)과 비교하면 8.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8.9%로 전체 평균(24.8%)보다 낮았다. 하지만 평균 금융자산이 11억4000만원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상위 1% 가구는 대부분 자가에 거주하며, 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상위 1% 가구의 80.7%는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주택의 평균 시세는 17억9000만원 수준이다. 평균 순자산(약 54억8000만원)의 약 33%를 차지한다.이는 상위 1% 가구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더라도, 거주 주택이 핵심 자산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비거주용 부동산(상가, 임대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상위 1
BS한양, BS산업 등을 계열사로 둔 BS그룹이 전라남도와 함께 해남군에 조성하는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종합병원과 국제학교도 유치할 계획이어서 정주 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BS그룹은 “TGK, 삼성물산, LG CNS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과 함께 솔라시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전라남도가 솔라시도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BS그룹은 솔라시도에 종합병원과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지 및 주거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BS그룹, 전라남도, 해남군은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호텔신라와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급호텔 건립도 추진 중이다.솔라시도에는 약 1만5000가구(기본계획 기준)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BS그룹은 선도 사업으로 복합관광용지와 산업용지, 상업용지, 근린생활용지는 물론 단독주택용지 등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18홀 골프장인 ‘솔라시도CC’와 맞닿은 곳에 공동주택(개념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과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등과 가깝다.안정락 기자
BS한양, BS산업 등을 계열사로 둔 BS그룹이 전라남도 등과 함께 해남군에서 개발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과 넓은 부지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솔라시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일사량과 풍속 등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추고 있다. 약 2090만㎡ 규모의 넓은 부지와 산업용수 등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필요한 핵심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BS그룹은 앞서 TGK, 삼성물산, LG CNS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들과 함께 솔라시도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최근 전남도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각됨에 따라 솔라시도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BS그룹은 최근 RCS(Redlands Christian School) 국제학교, 호텔신라와 특급호텔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솔라시도를 첨단 산업과 레저,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는 미래도시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 유치 활발솔라시도는 BS한양과 BS산업이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반경 15km 이내 다양한 기업이 총 4기가와트(GW)의 육상 태양광 및 수상 태양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인근 영산강 간척지를 태양광 집적화단지(3GW)로 추진하고, 서남해안권 해상풍력(7GW) 자원을 활용해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대우건설이 임직원 걸음 수만큼 기부를 진행하는 ‘2025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4월 15일부터 1개월간 휴대폰 앱으로 임직원 걸음 수를 집계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여러 기관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모든 임직원에게 사내 메신저인 ‘바로미’를 통해 디지털 배지가 수여된다. 현재 1700명가량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우건설은 1개월간 누적 걸음 수가 4억 보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월 임직원 대상으로 기부처를 공모하기도 했다. 임직원이 신청한 40개의 기부처 중 일정 기준에 따라 △선덕원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세이브더칠드런 등 10개 기부처를 선정했다. 기부 순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누적 걸음 수 4억 보를 달성하면 5곳의 기부처에 각각 500만원씩 25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4억5000보를 달성하면 7곳의 기부처에 각각 500만원씩 3500만원, 5억 보 달성 시 10곳의 기부처에 각각 500만원씩 50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1700명의 임직원이 하루에 1만 보씩 걸으면 30일간 총 5억1000만 보가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부처 선정부터 기부 실행까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챌린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과 ‘국내 산불 재해 현장 기부금 출연’ 등을 통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email protected]
“공공 공사 공사비 현실화, 민자사업 물가 변동 반영, 불공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행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종로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0대 중점 사업을 선정해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공사비 산출 근거가 되는 표준 품셈 개정, 중대재해처벌법의 합리적 보완 및 개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산업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건설협회는 이날 10대 중점 사업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10대 추진 과제는 △중소형 공사 수익성 확보 대책 마련 △표준품셈 개선을 통한 공사비 현실화 △공공인프라 정상 공급 체계 마련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회원사 소통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 현장 규제 대응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불공정 관행 개선 △건설물량 확대·기술인 양성 기반 마련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건설협회는 그동안 중소형 공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입찰제도 개선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공 공사 적격심사제의 낙찰 하한률을 조정해 300억원 미만 공사의 낙찰 하한률을 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중대재해처벌법 대응도 주요 추진 과제다. 협회는 법 개정 등을 통해 기업에 과도한 책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설 물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26조4000억원 규모였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올해 28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정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6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은 경기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30가구 이상) 입주 물량은 1만6205가구로 이달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헤리티지’(3804가구),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2633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잇따른다. 경기 입주 물량은 전체의 52%인 8436가구에 이른다.서울에서는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벤처타운역 푸르지오’(571가구), 성북구 석관동 ‘상월곡역 장위 아트포레’(191가구),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동 동문 디이스트’(79가구)가 준공된다.지방 입주 물량은 35% 줄어든 6928가구로 조사됐다. 경북(1741가구) 강원(1206가구) 대구(1058가구) 등에 준공 물량이 많다.안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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