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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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처에 CAIO를 임명하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정치적 혼란 속에 치러지는 선거지만 이제부터는 추상적 이념보다 구체적 정책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누가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무너져 가는 경제 기반을 다져 미래를 성장 가도 위에 올려놓을지가 관건이다. 대권 후보...
2025.05.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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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에도 특별법이 필요하다
보름 전, 경기 화성시 남양도서관의 볕 잘 드는 곳에 자그마한 공적비 하나가 세워졌다. 주인공은 우정 김재관 박사(1933~2017). 독일 뮌헨공대에서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밟던 1964년, 독일을 찾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자발적으로 만든 ‘종합제철소 건립 방...
2025.05.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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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뒤엔 美 제조업 쇠락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 모레인의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2008년 겨울 문을 닫았다. 하루아침에 2만4000명이 실업자가 됐다. 공장이 다시 가동된 것은 그로부터 7년 뒤. 중국 유리 제조업체 푸야오글라스가 공장을 인수하면서다. 그렇지만 채용된 인력은 2000명뿐이었...
2025.04.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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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구자경 회장을 기리며
“형제와 종족 간에는 서로 좋아할 뿐 따지지 마라. 사람을 한 번 사귀면 헤어지지 말고, 헤어져도 적이 되지 말아라.”능성 구씨가 터를 잡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의 ‘모춘당(暮春堂)’ 기둥에는 선대부터 전해오는 가훈이 ...
2025.04.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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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잔치'도 못막는 은행권 탈선
잠잠해졌다 싶으면 또 터져 나온다. 순번이라도 정한 것처럼 돌아가면서 사고가 발생한다. 부당 대출부터 횡령, 이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것까지 사고 내용도 다채롭다. 갈수록 대범해지고 액수도 늘어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 얘기다.최근 한 국책 은행에선 전·현직 직...
2025.04.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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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發 '고용 쇼크', 더는 안 된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한국에서 노동시장 관련 제도는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크게 바뀌었다.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해도 유권자 표심을 쫓는 정치권은 ‘선거판 경품’처럼 대선 공약을 만들고 결국 입법화해 노동시장이 충격받는 일이 되풀이됐...
2025.04.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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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똥볼'의 반면교사
‘깡통 걷어차며 걷기’(kicking the can down the road). 미국 정치권을 묘사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인기 없는 과제를 기약 없이 뒤로 미루는 것을 뜻한다. 매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
2025.04.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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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시대…관(官)부터 전시체제로
지난달 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발표하는 장면은 여러모로 인상적이고 낯설다. 정 회장이 연단에 오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옆에 나란히 섰...
2025.04.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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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족쇄 풀린 독일 방산의 진격
“다시는 전쟁을 치를 수 없는 농업국가로 만들어야 한다.”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의 운명은 두 명의 미국 장관 손에 달려 있었다. 헨리 모겐소 재무장관은 루르 공업지대를 완전히 파괴해 독일을 1차 산업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3.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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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내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조원 규모의 ‘국민펀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일반 국민을 비롯해 기업, 정부, 연기금 등 모든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국민참여형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및 채...
2025.03.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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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미더운 '마을의 새 보안관'
1938년 9월 30일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독일 뮌헨에서 히틀러를 만났다. 오스트리아를 강탈한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란트 할양을 요구했다. 화해 무드를 깨고 싶지 않았던 영국과 프랑스는 굴욕적인 요구를 수용했다. 당시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은 “...
2025.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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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프리즘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맞은 2019년 11월 즈음의 일이다. 취재하며 가까워진 고위 공무원이 “기사로 쓸 만한지 한번 보라”며 슬쩍 서류뭉치를 건넸다. 제목은 ‘한국의 성장률 둔화’. 영국계 투자은행 HSB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같은 ‘큰손’ 고객에게만 제공한다는 비공개 보고서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
2025.03.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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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꼴 날까 걱정스런 한국
최근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가장 ‘핫’한 곳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다. 지난 몇 년 새 두 주의 처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에는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반면 캘리포니아에선 탈출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요즘 미국 텍사스주는 ...
2025.03.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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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업 주도 성장', 헛구호 되나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께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와 경영계는 당시 막 출간된 책 한 권을 주목했다. 노무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씨가 쓴 <경제철학의 전환>이다. 대선 경제공약 수립 단계에 깊숙이 관여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숨은...
2025.03.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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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의 '경제 심장마비'경고
레이 달리오가 요즘 다시 바빠졌다. 1260억달러(약 180조원)를 굴리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 창업자다.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당장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줄이지 않으면 3년 안에 심각한 부채 위기가 올...
2025.0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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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가 최고 부자 세대로 떠오르는 이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부(富)의 이동’이 있었다. 60대가 50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최고 부자 세대’에 등극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대 가구주의 평균 순자산은 5...
2025.02.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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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고려장' 재앙이 온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묻혀 있지만 올해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이정표적인 해다.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 24년, 고령사회로 전환한 지 불과 7년 만에 세계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초고령 시대가 몰고 올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보다 ...
2025.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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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전환기의 나침반 전략
“세계 무역 흐름과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에 기댄 지난 25년간의 성장 모델은 끝났다. 이제 기어를 바꿔야 할 때다.”유럽연합(EU) 2기를 맡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주 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이 고백했을 때는 뒤늦은 자성 정도로 여겼다...
2025.01.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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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없으면 MAGA도 어렵다
미국은 대체 언제 위대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수도 없이 외치지만 똑 부러지게 언제라고 말한 적이 별로 없다. 어쩌면 서부 개척과 영토 확장 시대인 1800년대를...
2025.0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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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선물로 만들려면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제조강국 코리아’의 생존기간은 길어야 5년이다. 도널드 트럼프 덕분에 이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날 여지가 생겼다. 트럼프가 안겨준 ‘선물 같은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
2025.0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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