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입고 걷는다…'아이언맨'으로 변신한 강남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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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형 R&D 지원사업 선정
서울시·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
서울시·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

바로 로봇을 입고 걷는 것이다. 허리와 허벅지에 장착하는 가벼운 웨어러블 로봇이 걸음을 도와주고 근력까지 보강해주는 고령자 전용 운동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024 로봇기술화 스마트로봇존 사업’에 선정된 이후 서울시·엔젤로보틱스와 함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강남구웰에이징센터에서 주 1회, 회당 1시간씩 총 12주간 진행된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다.
참가자들은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점차 강해지는 코스를 따라가며 로봇과 함께 걷는다. 현장에는 로봇 엔지니어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3kg 이하로 매우 가볍고,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다리 움직임을 보조한다. 다리 힘이 빠질 때 로봇이 도와주는 기능이다. 참여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오랜만에 무릎에 부담 없이 걸었다”는 후기가 나왔다.
강남구는 이 프로그램을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참가자 수를 더 늘려 더 많은 고령층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 속 서비스 로봇 보급을 본격화해, 강남을 로봇 친화도시로 만들겠다”며 “구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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