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은평구 공무원들 이색 투표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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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구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유쾌하고 참신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 녹번역과 불광역, 연신내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선 마치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복장의 안내원이 등장해 명함을 건네고 있다. 익숙한 아침 풍경 속에서 “투표하셨나요?”라는 질문이 스며든다.
은평구는 특히 ‘생애 첫 유권자’를 겨냥한 맞춤형 홍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내 18개 고등학교 및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현수막을 설치하고, 청소년의회와 함께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며 첫 투표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홍보는 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
행정 전화 연결음은 물론, 아파트 1171곳의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문화시설 영수증 하단 문구, 마을버스 포스터, 해외여행자 대상 안내, 각종 배너·현수막까지 준비해 어디서든 '투표 잊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투표는 시민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라며 “세대와 일상을 아우르는 홍보로 누구나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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