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 "RISE ETF 시장 점유율 연내 두 자릿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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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지수형 상품 보수 최저로 낮춰
리츠·인프라 자산군 선보일 것
지수형 상품 보수 최저로 낮춰
리츠·인프라 자산군 선보일 것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TF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김영성 대표는 지수형 상품의 보수율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특색있는 테마형 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전기차·로보틱스·인공지능(AI) 분야에서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나 팰런티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 3종을 출시했다”면서 “테마형 ETF에선 차별화된 콘셉트와 투자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60조원에 달한다. 작년 말 150조원에서 5개월 만에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김 대표는 최근 연금저축· 퇴직연금계좌에서 ETF를 활용한 연금 투자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수형 ETF 상품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ETF 시장에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연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수탁고 기준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TDF 시장 규모는 현재 12조원에 육박한다. 은퇴 시점에 맞춰 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준다는 편리성 때문에 TDF를 선택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연금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체투자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이후 줄곧 대체투자 분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엔 리츠(부동산 투자신탁)나 인프라 자산군 기반으로 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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