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서울 시흥동 '전진상의원·복지관' 선정
(서울 금천구 시흥동 전진상의원·복지관 소속 유송자 사회복지사(첫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배현정 원장, 김영자 간호사, 최소희 약사, 강귀엽 간호사, 최혜영 사회복지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니정재단 제공)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975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설립된 전진상(全眞常)의원·복지관은 ‘온전한 자아 봉헌, 참다운 사람, 끊임없는 기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50년간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5개 기관으로 운영되며 사회 의료사업을 지속해왔다.
정몽규 이사장은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아동 생계 지원, 자원봉사자 양성 등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헌신해왔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에는 국제가톨릭형제회 소속인 벨기에 출신 배현정 원장과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개소 때부터 함께 하고 있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던 상황에서 외부 자원봉사를 받아 무료 진료소를 개설하고,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공부방과 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단순 진료 기관을 넘어 종합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2006년 제정된 포니정 혁신상은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사회에 귀감이 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준다. 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