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출처=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보낸 특사단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넥타이로 바꾸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8분경 옅은 하늘색 자켓과 점무늬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교체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빨간 넥타이에서 파란 넥타이로 변경한 건 민주당 지지 선언 아니냐", "민주당에서 말한 통합정부 기조에 동의하는 것이냐", "배경을 굳이 지금 바꿔야 했느냐" 등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같은 날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제가 지난 20대 대선 때 후보 수행단장을 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경선캠프에 합류해 지지 선언과 함께 비서실장을 맡았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