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 분이 협공" 이준석 "내게 질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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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론서 날선 신경전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바로 밑에 계셨던 이화영 부지사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징역 7년8개월을 (선고) 받았다”며 “도지사가 모르는 부지사 징역형이라는 게 가능한 얘기인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측근들이 두 번이나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모금했는데 김 후보는 왜 몰랐나”며 빠져나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관련 공약을 비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 어려울 때 나타나는 유혹들”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돈이야 당겨쓰면 된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이 견뎌내느냐가 중요한데 진성준 의원(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도 그렇고 그건 집권한 다음에 알아보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모두의 AI’ 정책, 법적 정년 연장 공약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너무 극단적이다” “상대의 말을 조작해 주장하면 싸우자는 것이지 토론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또 “두 분(김문수, 이준석)이 협공하면서 저한테는 (반격할) 기회를 안 주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저에게 질문을 안 하신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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