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준석 징계 공식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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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당 오판으로 쫓겨나"
'보수 빅텐트' 염두에 둔 듯
'냉랭' 李, 단일화 계속 선 그어
'보수 빅텐트' 염두에 둔 듯
'냉랭' 李, 단일화 계속 선 그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쫓겨난 분”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찾아뵙거나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이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 함께하겠다고 하신 것으로 안다”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통 큰 연대에 나서겠다는 말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징계 취소와 복권 단행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언론 공지를 통해 “2023년 11월 2일 당내 화합을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무리한 징계로 피해를 준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서울 방배동 서울교대 학생회관에서 ‘학식 먹자’ 캠페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선거 때 잘하는 게 ‘비 오는 날 밖에 가 석고대죄하는 것’인데 지금 그만큼도 안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단일화 가능성도 재차 일축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는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그만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정상원/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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