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환율 협상 여파 지속…원·달러 환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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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7원 내린 1394.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9.3원 내린 1410.9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1,400원을 하회했다.
미국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 약세를 위해 원화 가치를 절상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지난 5일 ADB 연차총회가 열린 밀라노에서 미 재무부의 로버트 캐프로스 국제차관보와 만나 환율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여타 국가의 통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야간장에서 환율은 급락해 1,390.8원까지 떨어졌지만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 무역협상에서 환율 관련 문제를 의제에 담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는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간 환율의 움직임을 보면 환율이 급락했을 경우 다시 밀어올리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방향이 잘 잡히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밤에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결과가 발표되는데 미국 경기가 완만한 둔화 추세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이 된다면 원화의 추가 강세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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