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서 작업복 받은 이재명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에서 작업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창원 통영 거제 하동 등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 창원서 작업복 받은 이재명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에서 작업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창원 통영 거제 하동 등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사거리가 2㎞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됐다"(이달 13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무시할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소총 반입) 제보가 들어온다"(이달 14일 박주민 민주당 의원)

민주당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테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테러 제보와 주장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옷 안에 3㎏가량의 방탄복을 입고 있다. 민주당은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정부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화물·여행자를 통한 총기 밀반입 등을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위해 물품을 소지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 승객은 물론 같은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

관세청은 15일에 전국 공항만 34개 세관에 총기·폭발물을 비롯한 '위해 물품' 밀반입에 대한 감시단속 강화를 지시했다. 관세청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전국 세관에 ‘총기류 등 사회 안전 위해물품 반입 방지 대국민 홍보 실시’ 공문을 송부하면서 위해 물품의 밀반입 차단 활동에 나선 바 있다.

관세청은 첨단 장비 등을 총동원해 여행자, 화물, 우편, 특송물품을 통한 총기·폭발물 반입을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여행자의 경우 위탁수화물은 엑스레이(X-ray) 검색기로 100% 검사해 총기류 등의 반입 여부를 확인한다. 마약류 집중 검사를 위해 도입된 '착륙 즉시 세관검사'의 대상 선별 기준을 총기․폭발물 등 위해물품으로 확대한다. 착륙즉시세관검사(Landing 125)는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검색기를 통과하게 해 신변에 은닉한 총기·마약 등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관세청은 의심되는 항공편 탑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밀리미터파 검색기’로 보유한 위해물품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해상 화물의 경우 총기류 등을 해상 컨테이너 화물에 은닉해 반입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컨테이너 검색기 등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원, 해운업계 종사자들을 통한 총기류 직접 밀수에 대비해 첨단·고화질 CCTV를 활용해 24시간 감시하고 미허가 출입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국제우편과 특송 물품을 통한 위해물품 반입에도 대비해 전량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총기·폭발물 등 위해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며 "대선 동안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단속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