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급여 주자"…글로벌 기업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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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지급 서비스까지 나와
'미국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
금융 인프라 부족한 101개국에
'입금·송금 가능' 코인계좌 출시
'미국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
금융 인프라 부족한 101개국에
'입금·송금 가능' 코인계좌 출시
해외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임금 지급 서비스까지 출시됐다. 은행 계좌처럼 암호화폐 저장 수단인 지갑에 유에스디코인(USDC) 등 스테이블 코인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1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트라이프는 지난 7일 101개 국가에서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계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 법정화폐 은행 계좌처럼 스테이블 코인을 입금·송금·보관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가 출시된 국가는 베트남 아르헨티나 칠레 터키 등 주로 개발도상국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높고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가 대부분이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해외 기업들이 스테이블 코인 임금 지급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건 원격 근로자나 해외 프리랜서를 고용할 때 스테이블 코인이 현실적인 급여 지급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임금을 해외로 송금할 때 3~5일이 걸리고, 은행 수수료 등의 추가 부담이 있다. 환율 측면에서도 불리하다. 스테이블 코인은 수 분 내 전송이 가능하고 수수료는 몇 센트 수준이다. 환율은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은행 계좌 없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지갑만 있으면 임금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남미·동남아시아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통화 가치 변동성이 극심한 개발도상국 국가에 거주하는 피고용인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임금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급여를 지급하거나 프로젝트 기반의 보상을 하는 등 유연한 급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서는 시기상조로 보이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임금 지급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1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트라이프는 지난 7일 101개 국가에서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계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 법정화폐 은행 계좌처럼 스테이블 코인을 입금·송금·보관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가 출시된 국가는 베트남 아르헨티나 칠레 터키 등 주로 개발도상국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높고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가 대부분이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해외 기업들이 스테이블 코인 임금 지급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건 원격 근로자나 해외 프리랜서를 고용할 때 스테이블 코인이 현실적인 급여 지급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임금을 해외로 송금할 때 3~5일이 걸리고, 은행 수수료 등의 추가 부담이 있다. 환율 측면에서도 불리하다. 스테이블 코인은 수 분 내 전송이 가능하고 수수료는 몇 센트 수준이다. 환율은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은행 계좌 없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지갑만 있으면 임금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남미·동남아시아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통화 가치 변동성이 극심한 개발도상국 국가에 거주하는 피고용인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임금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급여를 지급하거나 프로젝트 기반의 보상을 하는 등 유연한 급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서는 시기상조로 보이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임금 지급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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