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 경주 일대에서 ‘전파혼신 방향탐지 경진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서다.

이번 경진대회는 다수 무선 송신기를 숨겨놓은 뒤 휴대용 방향탐지기 등을 활용해 송신기 신호를 탐지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드론 재밍 등 전파혼신 방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14개 전파관리소가 참가한다. 관리소 2곳이 1개 팀을 이뤄 제한 시간 20분 내 혼신원을 탐지하고 추적해야 한다. 혼신원 처리 건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후 20년 만에 열린다. 과기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 관계자는 “평소 중요 통신망 보호 활동을 통해 전파혼신 방어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기간 전파혼신 발생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