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 사업이 새 먹거리 2030년 매출 2조원 정조준 자사주 매입·소각도 검토” 올 비과세 배당 … 배당금도 늘 듯
메리츠증권 “목표가 3만8000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9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가 전장 카메라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차량용 반도체 패키지 사업을 새 먹거리로 삼아 203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1970년생)는 지난 16일 기자와 만나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차량용 카메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코스피 상장사다. 작년 말 업계 기준 글로벌 점유율은 7%로 1위 캐나다 마그나(16%)와 9% 포인트 차이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12%), 공동 3위는 일본 소니(9%)와 프랑스 발레오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과학로 16번길 13-39에 위치한 엠씨넥스 타워. 인천=윤현주 기자
2004년 12월 22일 설립된 이 회사는 2007년 9월 삼성전자 1차업체로 등록돼 노트북용 카메라를 공급했고 같은 해 12월 현대차·기아에 자동차 카메라를 공급했다. 2012년 7월 코스닥 상장했는데, 매출 덩치를 키우기 위해 2013년 12월 베트남 사업장을 준공했고 현재 4공장까지 늘렸다. 2021년 7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고 2023년 3월 삼성전자 혁신 우수 협력사 최우수상을 받았다. 작년 말 베트남 정부서 국가품질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3000여명 고용 창출과 2013년부터 12년간 노사 무분규 및 무사고를 달성한 영향이 크다. 지난 2월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에서 실버 등급도 획득했다.
최현진 수석이 해상도 평가를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본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과학로 16번길 13-39에 위치했다. 자체 보유 건물인데 지하 2~지상 14층으로 2021년 10월 433억원에 통매입했는데, 현재 약 800억원의 가치가 있다. 본사 근무 인력은 500여명 정도인데 직접 연구인력 비중이 약 34%(174명)에 달할 정도로 R&D(연구개발)에 힘주고 있다. 스마트폰, 오토모티브, 부품·소재 등에서 88건의 특허가 등록됐고 32건 출원됐다.
직원들이 모바일 관련 수율 개선 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차량용 카메라 모듈 국내 1위 … “올 매출 1조3000억·영업익 650억 도전”
차량용 카메라 국내 1위로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 두산, 메르세데스 벤츠, 하이센스,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기업과 전장 회사 30여곳과 거래한다. 모바일 카메라는 국내 3위인데 삼성전자, 샤프, 교세라 등이 고객사다.
정은호 수석이 주차 라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민 대표는 “완전 자율주행 격인 레벨4의 시대가 열리며 자동차 카메라 도입 대수가 증가하는 추세고, 스마트폰 모델 다양화로 광학 줌 카메라 모듈 등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며 “올해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된다면 전년 대비 각각 22.98%, 46.4% 증가한 수치이다. 레벨4가 되면 현재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 대수가 5~6개에서 12~15개로 늘어난다고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은 말한다.
임창민 연구원이 렌즈 본딩 설비를 조작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사업 초창기인 2005년 매출 101억원과 비교하면 ‘폭풍 성장’이다. 2008년 568억원을 기록했고 2010년 단숨에 매출 1450억원으로 뛰어오른다. 2015년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었고 2019년 ‘매출 1조 클럽(1조12677억원)’에 가입한다. 2020년 매출 1조3113억원을 찍었는데 당시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 바람과 자동차 어라운드 뷰 카메라 수요 증가 영향이다. 올해 매출이 1조2500억원만 넘어도 2005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은 약 27%에 달한다.
지난 1분기 매출 3479억원(전년 대비 16.6% 증가), 영업이익 209억원(13.4% 증가)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은 까닭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매출 1조3379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을 전망했다. 엠씨넥스는 통상적으로 모바일 카메라 모듈 70%, 전장 카메라 모듈 30% 수준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선진 매니저가 불량 분석을 위한 단면 분석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민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의 경우 고화소, 고성능, 초슬림화가 대세다”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확장현실) 기기에서 초소형 카메라 요구로 양적·질적 성장은 확실하다”고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광각 VT 렌즈·오토 포커스 카메라 등을 납품한다. 구동부품 내재화로 안정적 매출이 나오고 있다. 핀테크 보안 강화로 생체 인식 솔루션도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병현 선임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정합성 평가를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또 “차량 내 편의·안전 강화를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장착이 늘고 있고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발전으로 차량용 카메라 역할도 확대되고 있는 것도 사업 환경에 우호적이다”고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전방의 사물을 인식하는 전방 카메라와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운전자 얼굴 인식 카메라, 초고주파 레이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등에서 실적이 나온다.
이명수 매니저가 자동차 전장 부품 제어기를 성능 검사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총 1041 종류의 전장 카메라와 자율주행센서 양산모델을 연 600만개 이상 출하하고 있다. 이는 제네시스 G90, 그랜저, K9, 팰리세이드, 쏘렌토, 카니발 등에 쓰인다. 현재 혼다, 벤츠,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용 카메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입찰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차용 부품(제어기) 제조 분야로 확장을 위해 2021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유재환 수석 연구원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새 먹거리는 차량용 반도체 패키지” … 2030년 2000억 매출 기대
민 대표가 가장 힘주는 건 차량용 반도체 패키지 사업이다. 시스템반도체에 메모리반도체·전력반도체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SIP(System in Package) 사업에 착수했다. 기존 정밀 모듈 조립 및 자동화생산 기술을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접목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것이다. 고속 성장 중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2030년 약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상장사 2곳을 대상으로 약 7억원의 샘플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부터 반도체 패키지 사업까지 확장하면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
오기환 수석이 렌즈 MTF 성능 측정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AI(인공지능) 스마트 가전도 성장의 한 축이다. 민 대표는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셋톱박스, 에어컨, 냉장고 등 AI 접목 가전이 늘고 있다”며 “생체 인식 기술과 고성능 카메라 수요는 더 늘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박종관 선임 연구원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제품 외관 검사 중이다. 인천=윤현주 기자
글로벌 드론 시장도 공략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3년 330억달러(약 45조원)에서 2033년 875억달러로 커지는데 정밀 영상 인식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민 대표는 “물류·산업 드론의 고화소 카메라 탑재로 실시간 모니터링 감지가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
2030년 ADAS 센서 시장은 3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9년까지 승용차와 경트럭 자동 긴급 제동 장치 의무화를 했고 유럽은 작년 7월부터 모든 신차에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장착을 의무화했다. 실내용 제스처 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엠씨넥스엔 호재다.
박병일 사원이 카메라 제품 온도 측정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연내 인도 법인 설립 계획도 있다. 민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 법인을 세우겠다”며 글로벌 경영 전략의 변화를 말했다. 그는 “베트남 공장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한국 본사는 R&D 중심으로 고객 밀착 영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엠씨넥스 주가 월봉 그래프 캡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2만6600원으로 올 들어 38.69% 올랐다. 상장 후 최고 실적을 기록해 조명을 받았던 2021년 2월 6만6500원과 비교해서는 60%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 행진을 보이는 건 긍정적이다.
이준선 팀장이 전장 부품 성능을 체크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총 주식 수는 1797만7732주로 민 대표(지분 26.15%) 외 특수관계인 6인이 지분 29.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9.05%, 외국인 10.88%로 사실상 유통 물량은 50% 정도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96억원, 유형자산 2005억원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 54.24%, 자본유보율 4113.19%로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김호영 사원이 카메라 해상도 측정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올해 비과세 배당 가능성 …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검토”
주가 부양책을 묻자 “최근까지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회사 재무 여건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21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며 “22기에는 감액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감액 배당은 출자금 환급 성격의 비과세 배당 방식으로 주주들이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종민 매니저가 제품 엑스레이 검사 중이다. 인천=윤현주 기자
보통 배당 소득에는 15.4%의 세율이 적용되고 연간 다른 이자소득을 포함해 2000만원을 넘어서면 종합소득세가 부과돼 최고 49.5%의 세율이 부과될 수 있는데, 자본준비금인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하면 개인 투자자는 배당금을 100% 온전히 챙길 수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보통주 1주당 500원에서 작년 800원까지 배당금을 높여오고 있다. 같은 기간 배당수익률은 1.24%에서 4.17%까지 높아졌다. 올해에도 호실적 예고로 배당금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강현 매니저가 온도 관련 환경 시험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투자 부정 요인으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파트론 등 카메라 강자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도 2.8%에 그치는 것도 개선해야 할 숙제다. 이승오 전무는 “올해 자동화 공정과 수율 개선으로 이익률이 5%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 대표는 “엠씨넥스는 ‘멀티미디어 코어 오브 더 넥스트’의 줄임말이다”며 “핵심 영상 솔루션 전문 회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모바일, 전장, 구동계 등 각 사업 영토에서 탄탄한 이익 체력을 갖추고 새 먹거리인 AI 스마트가전, 로봇, 드론 등에서 핵심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권용규 수석이 데이터 측정을 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30대 중반에 4억8000만원 베팅 … 직원 6명서 3500명 회사 키우다
민 대표는 1997년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전화기 부문에서 3년 연속 세계 최초 기술들을 선보였고 2004년 사표를 냈다. 당시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무실을 냈는데 자본금 6억원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는 “후배 포함 총 6명이 의기투합했는데, 이중 제가 마련한 자본금 4억8000만원은 제 퇴직금과 교사 신분인 아내 퇴직금 중간 정산, 주택담보대출로 이른바 ‘영끌’을 했다”며 “살 떨리는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35세란 나이에 창업을 시작한 것이다. 본인 포함 직원 6명에서 현재는 35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회사를 키운 것이다. 특히 “사업 초기 3년간 해외 시장 개척을 하지 않았으면 망했을 거다”며 글로벌 공략의 중요성은 언급했다.
강주형 매니저가 정전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18일 기준 1250억원 주식 부자인 그는 청춘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민 대표는 “제일 싫어하는 말이 ‘헬조선’과 ‘짧고 굵게’다”며 “우리 세대들보다 젊은 세대들이 악조건에 있는 건 맞지만 인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쉽게 포기하는 건 좋지 않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게임, 뷰티 등 해외 질주 K산업도 분명 존재한다”며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 지켜내고 잘 이겨내면 고목(古木)이 된다”며 “어깨 펴고 기죽지 말고 살자”고 위로했다. 인생 선배로서 성실을 강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저희 회사와 동반성장할 각오로 주주가 되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니 주가도 부응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창업 21년 된 ‘청년 엠씨넥스’로서 안정적인 중년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착착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흐름을 잘 읽고 균형감 있는 경영으로 고객, 직원, 주주가 만족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을 마쳤다.
송일주 매니저가 빌트인 캠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목표가 높이는 증권사 … 메리츠證 “3만8000원 가능”
증권사는 우호적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중국 OEM은 보조금을 바탕으로 내수 및 해외까지 넘보고 있다”며 “국내 주요 고객사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서도 엠씨넥스는 점유율 확대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 강도가 높은 부품군에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는 향후 신제품에서도 안정적인 입지를 가져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박세진 매니저가 모바일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 제품을 들고 있다. 인천=윤현주 기자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점유율 확대와 구동계 적용 모델 증가, 전장 카메라 매출 증대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8% 증가할 것이다”며 “주가는 아직 실적 개선 폭을 충분히 반영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42.86%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오강호 신한증권 연구원은 “성수기(1분기)에 보여준 고수익성(영업이익률 7%)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고객사 AI 기능 강화→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개선→실적 성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전장 매출 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충분히 가능한 구간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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