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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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두 후보는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11일)을 사흘 앞둔 8일 오후 4시 재차 회동하기로 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소격동 한 식당에서 한 후보와 1시간15분가량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모든 것을 당에 맡기겠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가 회동 이후 8일 재차 만남을 요청하고, 한 후보는 가능하면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날 회동에 앞서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단일화 마지노선인 투표용지 인쇄일(25일)까지 논의를 끌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는) 이제 결단해달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이날 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총 25만6549명 중 21만2477명(82.82%)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상원/정소람/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