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충북 증평·보은·옥천·영동과 충남 금산, 전북 장수를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전형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평가받는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일정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증평장뜰시장을 찾아 “6월 3일이 되면 국민이 진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받는 진짜 민주공화국이 시작된다”며 “변화와 새로운 출발의 중심지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서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은의 한 화훼농원을 찾아 청년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랑상품권를 동네에서 쓰게 하고 태양광발전기와 풍력발전,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만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옥천공설시장에 들러 정치적 화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옥천이 고향인 육영수 여사는 (정치권의) 야욕으로 인해 돌아가신 것 같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누군가를 죽이거나 미워하고 증오, 혐오, 대결하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떡과 무, 오이 등을 구매했다.

증평·옥천=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