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매년 역대급 폭염을 기록하는 가운데 시스템에어컨 세척 수요가 크게 늘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제품 수명 연장까지 고려하는 기업들이 ‘전문 세척’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설비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차별화된 세척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조훈 "시스템에어컨 세척, 단순한 청소 아닌 성능 유지의 첫걸음"
조훈 하이엠솔루텍 세척서비스담당 책임(사진)은 “세척은 단순히 에어컨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성능과 안전, 효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예방 정비”라며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 입장에서 세척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생산성과 직결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 세척 하나로 송풍량 증가·냉난방 효율 개선 가능

시스템에어컨은 열교환기, 송풍팬, 드레인팬, 필터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부품이 오염되면 성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열교환기에 오염이 쌓이면 냉매 상태 변화가 원활하지 않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송풍팬 등의 먼지는 곰팡이 냄새와 소음을 유발한다.

조 책임은 “오염을 상당 부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어 정기적인 세척은 필수”라며 “세척 관리를 받은 시스템에어컨은 평균 송풍량이 증가하고 냉난방 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021년 대비 2024년 68% 성장

하이엠솔루텍의 세척 서비스는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이 2021년 대비 약 68% 증가했다. 올해는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엠솔루텍 세척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 책임은 “세척 서비스를 받은 고객사 대부분이 매년 정기적으로 재계약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엠솔루텍 서비스의 차별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특허받은 친환경 약품, 전용 장비, 체계적인 세척 프로세스, 그리고 제조사 교육을 수료한 엔지니어의 기술력이다.

세척 약품은 LG전자 공인 제품만 사용한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활용한 약품으로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전용 특허 장비를 사용해 제품 구조에 맞는 세척이 가능하며, 열교환기 구조에 따라 트윈 노즐 방식이나 고압 방식 등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세척은 여름 직전 4~5월이 최적기

조 책임은 최근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서울의 한 대형 미용실을 언급했다. “세척 후 항상 발생하던 에어컨 소음이 사라지고, 미용실 내 불쾌감도 줄어 고객의 불만이 줄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매장에선 세척 후 곰팡이 냄새가 없어져 직원과 고객 모두 만족해했다는 사례도 전했다. 세척 서비스를 받을 적기는 여름철 성수기 직전이다.

조 책임은 “6월부터 수요가 급증해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며 “4~5월쯤 사전 세척을 완료하면 본격 가동 전 최상의 상태로 운전할 수 있어 효율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어컨 세척은 성능 유지와 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세척 품질과 기술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박미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