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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첫 TV토론…李는 '실수 최소화' 金·이준석 '李 집중공세'

대선주자 4인 '경제' 놓고 격돌
< 천안중앙시장 찾은 이준석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후보들과 참모진이 21대 대선의 첫 TV토론회를 앞두고 상반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지율에서 앞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비’에 집중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격’을 우선시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초청 대상 후보자 1차 토론회’는 18일 경제(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열린다. 이재명 후보, 김 후보, 이준석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 네 명이 참석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경제정책 구상을 차분하게 설명해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정책, 지역화폐, 기본사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보수 진영 후보들이 강하게 비판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일각에서는 “김 후보보다는 이준석 후보가 껄끄러울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일 잘하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지사 시절 성과들을 집중 강조할 계획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일꾼론이 가짜 구호라는 것을 이번 주말 토론회를 통해 부각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주요 타깃으로 공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이자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임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관(官) 주도로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배성수/안시욱 기자 baebae@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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