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은 대표적인 신명(新明)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학생운동 세대의 대표주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0년 발탁해 ‘김대중의 정치적 양자’로도 불렸다. 32세 나이에 1996년 15대 총선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달았다. 청문회 등에서 날카로운 질문과 논리로 ‘스타 정치인’으로 주목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의 정치 인생이 시련으로 돌아서는 정치적 변곡점은 2002년 찾아왔다. 그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재선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다. 그해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가 아닌 정몽준 후보 측에 서면서 정치적 고난기가 시작됐다.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것도 이때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다시 뱃지를 달기까지 18년 간 혹독한 정치적 고난기를 보냈다. 18년 만인 2020년 국회로 돌아와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체제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3년 이 후보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당내 이탈표가&nb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원조 친명(친이재명)’, ‘찐명(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이재명 전 대표와 같은 중앙대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법학과 82학번, 김 의원은 경영학과 86학번이다. 학교 다닐 땐 서로 몰랐다고 한다.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은 했겠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김 의원을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묶기엔 둘의 정치적 인연이 오래됐고, 깊다. 사실 김 의원의 경력만 놓고 보면 ‘친명’보다는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맞다.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민주당 주류였던 친문·86그룹과 공통분모가 더 많다.하지만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대세였던 문재인 후보가 아닌 철저히 ‘비주류’였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편에 섰다. 이때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현역 의원이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김병욱 의원, 그리고 김영진 의원 정도다. 정치권 한 인사는 “정치인이라면 정치 인생을 걸고 한 번 베팅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김 의원 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6·3 대선 지지율이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음에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 중이다.한국갤럽·뉴스1이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를 얻었다. 국민의힘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단일화했을 땐 이재명 후보 50%, 한 후보 36%, 이준석 후보 8%로 조사됐다.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독주’ 체제가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중앙일보가 3~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33%, 이준석 후보 9%의 결과가 나왔다. 한 후보가 나왔을 때도 이재명 후보는 49%로 동일했고 한 후보 36%, 이준석 후보 6%의 선호도가 나왔다. 4~5일 리서치앤리서치·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3자 대결에서 49.7~49.8%를 얻어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4일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에서는 김문수,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로 같았다.김형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경기 양평, 여주 그리고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북의 음성, 진천을 돌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 관련해 사법부에 맹공을 퍼붓는 와중에 지역 민심을 챙겨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투트랙’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국 어디서나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전력을 판매해) 먹고살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후보는 양평군의 양평시장에서 “여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었더니, 돈(비용)도 안들고 한 달에 1000만원씩 나온다”며 “(이 돈으로) 동네 사람들 무료로 밥도 주고, 버스도 다 무료”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 빛과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공약으로 내세운 ‘햇빛·바람 연금’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방안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는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공유하는 제도다. 그는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반도체 공장도 못 짓고 수출도 못할 판”이라며 “이런걸 (윤석열 정부에서)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강원도 철원, 화천, 인제, 고성 등 접경 지역을 방문하며 현장 민심을 들었다. 전날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추가한 두 곳을 더 방문하며 빠듯한 하루를 보냈다. 이 후보가 이날 철원군 동송전통시장 앞에서 하차하면서 주먹을 불끈 들어올리자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는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시민들과 환담을 나눴다. 상점을 일일이 방문해 사진을 찍고, 상인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는 “어제 연천군 청산면에 갔더니, 겨우 1인당 15만원씩 (농촌 기본소득을) 지원해줬는데 인구가 늘었다고 한다”며 “농촌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믿을 구석’은 높은 지지율과 지지 여론”이라며 “이날 현장 방문을 더 늘려 민생 행보를 확대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시장 내 한 가게의 단상 위에 올라 “조선시대 선조는 외환을 불러 백성 수백만명이 죽었다”며 “(반면) 정조는 백성을 사랑해서 밤낮없이 일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내 삶이 통째로 바뀐다”며 “경제를 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에너지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급격하게 입찰 시장을 넓히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앞선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산업계에서는 시장을 키우는 만큼 국내 밸류체인을 육성하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20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남·서해안에 구축하는 정책의 세부 내용을 짜고 있다. 2030년까지 14.3GW 해상풍력 용량을 갖추겠다는 기존 정부안과 비교하면 40.8% 많은 규모다. 해상풍력 건설 비용이 GW당 5조~7조원(고정식 기준)임을 고려하면 최대 140조원짜리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에서 모두 국내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유니슨은 10㎿급 터빈 기술을 갖췄지만, 중국 밍양 등은 15㎿급을 생산 중이다. 사업비의 35%를 차지하는 터빈 용량이 커질수록 1기당 전기 생산 효율이 높아져 비용이 떨어진다. 공공 입찰인 만큼 가격과 기술 요소를 무시할 수 없기에 중국 기업의 입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태양광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정부에서 태양광 사업 예산이 줄어든 데다 중국의 값싼 태양광 패널이 밀고 들어오며 국내 태양광 밸류체인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급기야 국내 대기업마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수입해 자사 브랜드로 ‘택갈이’한 뒤 판매하는 실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산 셀 비중은 2019년 33.5%에서 2023년 74.2%로 급증했다. 지난해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상황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재선 의원이다. 대표적인 신(新)친명계로 분류된다.전남 보성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 학창시절을 경남 마산에서 보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1992년 이부영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부영 의원이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를 했고, 당시 신혼집을 그 지역에 차렸던 이해식 의원이 비서로 합류했다. 이 의원은 이후 서울 강동구 지역 지구당 총무부장으로 시작해 강동구의원,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국회에 입성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의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지방 행정이다. “지방 자치가 바로 서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강동구청장 시절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하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썼다. 이런 성과는 보수 우위였던 강동구에서 민주당 세력 기반을 다진 계기가 됐다. 강동구청장 재직 내내 정치색을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 구정 현안에 집중하며 성과를 냈다. 강동구청장을 세 차례나 한 배경이다. 국회에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엔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을 투자할때 세액공제를 해주지만, 생산 및 판매에도 혜택을 주는 정책도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생산하는 배터리 물량만큼 세액공제해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가 요구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 근로제 예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반도체 산업 관련 공약을 공개하며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먼저,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이던 반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치열해진 AI 반도체 경쟁까지 더해져 이중, 삼중의 위기에 포위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우리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우선 그는 “반도체 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특별강화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EU가 서로 경쟁적으로 반도체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반도체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했다.지난 2021년부터 추진됐던 반도체 특별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기반 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경선에서 88.6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에서 7.41%, 김경수 후보는 3.90%를 득표했다. 충청, 영남, 호남에서의 누적 득표율을 계산하면 이 후보 89.04%, 김동연 후보 6.54%, 김경수 후보 4.42%다. 민주당 대선 경선 역사상 한 명의 후보가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민주당은 이날 광주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 순회 경선을 마지막으로 최종 후보를 선별한다. 지금까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내고 인천 계양구 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수도권 표심도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후보 캠프에선 오히려 90%를 넘기면 ‘이재명 일극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걸 우려해 이를 경계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명(非明)계 후보가 설 자리가 없어지면, 이 후보를 견제할 세력도 힘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호남 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의 투표율은 53.67%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을 뉴욕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은 물류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경기도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언급을 자제했던 부동산 관련 정책을 공개한 것도 특징이다.그동안 이 후보 측은 부동산 관련 공약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랬던 이 후보는 이날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이겠다”며 “수원, 용인, 안산과 인천 연수·구월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어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정비 사업을 통하지 않고선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을 보류했지만, 기류가 바뀔지 기대된다.이 후보는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단절로 상권을 약화시키고 소음과 분진으로 피해를 주는 철도와 고속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서울은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며 “여의도 금융허브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하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농업 관련 공약을 자신의 SNS에 발표했다. 그는 농업 재해 보상, 스마트 농업, 농업인 퇴직연금제, 농정예산의 직불 비중 확대, 양곡관리법 개정 등 5가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정부 재정을 확대해 농업인에게 쥐어주겠다는 취지다.이 후보는 “농업 재해 보상을 현실화하고 생산비 부담을 덜겠다”며 “농업재해피해복구비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보험료 할증 최소화로 실질적인 재해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필수 농자재 지원제도를 도입해, 농축산업 생산원가 급등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농업인 안전보험 보장 범위도 산재보험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을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중소농가에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스마트팜 정책과 금융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농축산업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농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적었다.세번째로 그는 “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처럼 농업인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퇴직연금제를 도입하겠다”며 “고령농의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농지 이양 은퇴직불금’ 제도를 현실에 맞게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전날 에너지 정책으로 언급한 햇빛연금도 확대해 “농촌주택의 태양광 발전 설치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공익직불금을 확대하고 다양한 직불제도 도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재생에너지 발전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24일 내놨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에너지 부문 투자액은 4360조원에 달해 반도체와 자동차를 합한 것보다 크다”며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은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했다.이 후보는 남서해안에 20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단지로 송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2030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2040년 완공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 해상 풍력까지 연결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전남 신안군이 2021년 도입한 ‘햇빛·바람 연금’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태양광·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팔아 얻은 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공유해주는 제도다. 신안군은 조례를 통해 태양광 사업자가 거둔 이익의 30%를 햇빛 연금으로 징수하고 있다.이 후보는 “신안군은 태양광발전으로 주민들에게 총 220억원을 배당했다”며 “이런 성과 덕에 인구 소멸 위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른바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시공비, 인건비 등이 오르는 가운데 이익마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개헌은 가장 빠르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늦으면 그 다음 총선(2028년)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마이TV 토론회에서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게 아니니 여유를 둬도 된다”고 언급한 이후, 구체적으로 일정을 제시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245에서 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개헌 헌법에 넣으려는 조항은 △대통령 중임제 △국회 권한 강화 △기본권·자치 분권 강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이다.이 후보는 “개헌은 꼭 해야할 일”이라며 “‘87 체제’가 너무 낡은 옷이 된 데다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자치 분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대로 대통령 4년 중임제로 하되, 총리 추천제 등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 정신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헌법의 모든 조항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자신의 SNS에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하게 늘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게 골자다. 원자력 발전과 소형모듈원자료(SMR)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이 후보는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거래량을 발전원별 비중으로 비교하면 원자력이 32.5%로 가장 높았다. LNG(29.8%), 석탄(29.4%), 신재생에너지(6.9%)가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석탄발전은 2040년까지 폐쇄하겠다는 방침인데, 나머지 전력원을 언제까지 얼마나 조정할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차기 대통령 임기 내 이런 산단을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난관도 있겠지만, 호남이 살려면 친환경 에너지를 구축하는 게 필수라는 생각으로 올인할 계획”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또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부문 투자액은 4360조원으로 반도체, 자동차를 합한 것보다 크다”며 “재생에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도와 제주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강원에 부유식 해상 풍력,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신기술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원도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육, 산업, 국토계획, 환경 등 핵심 분야를 강원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강원형 자치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이 후보는 강원도에 있는 도시를 하나씩 꼽으며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춘천, 원주, 강릉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 △횡성, 원주, 영월은 미래 모빌리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 지역은 평화경제특구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은 청정에너지, 의료, 관광의 신성장 기반 △평창과 강릉은 K-문화와 스포츠, 자연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설악과 동해안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 △정선, 영월, 태백은 고원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춘언, 원주, 평창은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제주를 &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탈(脫)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며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22일 자신의 SNS에 밝혔다. 그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환경 정책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라며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며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정책으로 그는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며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다.다만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업황 둔화로 기존에 투자했던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접거나 진출 속도를 늦추고 있다. 경기 둔화로 기존 플라스틱 가격이 워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지역 자율 R&D 제도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과학기술의 날을 맞아 관련 공약과 비전을 공개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인들을 우대했을 때 나라는 흥했고, 그렇지 못했을 때 뒤쳐졌다”며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먼저, 그는 “올해 총 정부 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과학기술인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연구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도전적, 창의적, 장기적 연구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R&D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 연구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방거점국립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역거점 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세계 유수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코스피)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위해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 발표, 집중투표제 활성화, 쪼개기 상장 요건 강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2481)보다 101.5% 높아져야 주가지수가 5000에 도달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주가 4000시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던 것보다 숫자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식투자자가 1400만 명을 넘어서, 우리 국민도 제대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실망과 좌절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선, 그는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로 나선 그가 연일 주창하는 국가 주도 성장론의 일환이다. 이 후보는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다음으로, 이 후보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특별교통수단 확충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등이 대표적이다.이 후보는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라며 “당사자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상 곳곳의 장벽을 정비해 장애로 인한 차별이 없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 후보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받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교통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약 30%, 1,500만 명이 교통약자”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이용가능한 도시공간용 디자인을 말한다.이 후보는 “장애인과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 서비스의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겠다”며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 복지 예산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2030년까지 문화 시장 규모 300조원,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방위산업에 이어 문화산업을 세 번째 육성 분야로 제시하며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해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콘텐츠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썼다. 이어 “영상 제작에 필요한 버추얼 스튜디오 등 공공 제작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또 “올해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한 문화 재정을 대폭 늘리겠다”며 “문화예술 연구개발(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영상 콘텐츠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웹툰으로 확대하는 등 웹툰산업을 K컬처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이 후보는 이날 대구 대현동의 협동조합 ‘소이랩’을 찾아 웹툰 관계자들과 ‘콘텐츠 산업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해외 불법 사이트로 K웹툰이 무료 유통돼 피해가 크다”는 성토가 주를 이뤘다. 이에 이 후보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행위를 하는 건 징벌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김형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을 18일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키는 등 해당 지역을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부산, 울산,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자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성장 신화를 주도했던 동남권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의 제조업, 항만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고 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30분대 생활권을 구축해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그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해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본사는 서울 여의도에 있지만, 부산에서는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야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이 후보는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강국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지역 전략산업, 소부장 제조기업, 스타트업 등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또 “부산을 청년이 모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도 했다.두번째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권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해당 지역에 배터리 산업벨트,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수소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웬만한 산업을 두루 언급한 것이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약세인 대구·경북권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공약에 반응할지 주목된다.이 후보는 “대구, 구미, 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구미(LG화학), 포항(소재 기업 및 R&D), 대구(소재 클러스터·순환파크)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각 지역별로 구미엔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대구엔 엘앤에프의 양극재 공장, 포항엔 에코프로의 양극재 및 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함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규제 합리화, 투자 환경 개선으로 대구·경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또 “관내 2000여 자동차 부품 기업이 친환경 자동차, 첨단 부품 산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동차 부품 R&D 센터를 설립하고, 스마트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내연기관 자동차엔 대당 부품이 3만개가량 들어가지만, 전기차는 1만개로 줄어든다. 부품 업계가 사업 재편에 나서지 않으면 위기를 맞는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금융, 세제 지원을 언급했다. 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30년까지 문화 시장 규모 300조원,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로 거듭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후보는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방위산업에 이어 문화산업을 세 번째로 육성할 영역으로 제시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문화예술 산업계 종사자들이 일궈낸 K콘텐츠 열풍에 국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 재정은 올해 국가 총 지출의 1.33%에 불과하다”며 “문화 강국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방산 연구개발(R&D) 지원에 이어 문화 재정 확대를 주창하며, 국가 주도 성장론을 이어가고 있다.우선 이 후보는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해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지출, 콘텐츠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영상 제작에 필요한 버츄얼 스튜디오 등 공공 제작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했다.이번에도 정책 금융과 세제 혜택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K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웹툰산업은 K컬처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영상 콘텐츠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웹툰까지 확대하고, 번역과 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아 AI산업 관련 비전을 밝힌 데 이어 출마 선언 후 두 번째로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전쟁 양상이 바뀌어 이제는 무기체계로 결판하는 시대가 됐다”며 “그 핵심에 과학기술이 있고, 소위 ‘K방산’으로 불리는 국방산업 발전, 방위산업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ADD 방문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도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K방산은 반도체, 2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 먹거리”라며 “AI로 무장한 K방산은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특히 연구개발(R&D)에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계사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도외시한 체제는 망했다”며 “R&D에 대한 국가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 수출 기업의 R&D 세액을 감면하고, 새로운 영역에 과감한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집중할 분야와 관련해선 “드론,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과 대통령 주재 방산 수출 진흥전략회의 정례화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K방산 스타트업 육성 및 방산 병역특례 확대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방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 수남동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았다. 방위사업청 산하의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 관련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 뒤 두번째로 산업 현장을 찾았다.이 후보는 ADD 임직원 40여 명과 만나 “국방 문제에 대한 색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계사적으로 과학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도외시한 체제는 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대사를 보더라도,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 2000명에게 동학농민군 2만명이 전멸당했고, 조선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이 후보는 “한국은 국방비를 대규모로 지출할 수밖에 없다”며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투자해야겠지만, 여력을 경제력 향상에 쓰면 어떻겠냐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더라도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어간다”며 “사람 수로 (전쟁)하는 시대에서 무기 체계로 (승부가) 결판나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있고, K방산이라 불리는 국방 산업 발전에 ADD의 기여가 크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민간인 입장에선 최근 드론 개발이나 무인 폭파 무기 체계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최초의 ‘드론전’으로 불릴 정도로 드론의 활용도가 높다. 드론이 적국 전차에 자폭하거나, 드론으로 참호 위치를 파악해 화력을 쏟아붓는 방식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 20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은 2020~2024년 글로벌 방산 수출 10위 국가다. 방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이 후보의 목표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K방산 육성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와 관련된 일정으로 이날 오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 ADD는 국방, 방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나 무기를 민간 기업과 함께 개발하는 곳이다. 지난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은 뒤, AI 관련 비전을 밝힌 데 이어 두번째 산업 현장 찾은 것이다.이 후보는 “국내 7개 주요 방산기업의 수주 잔액이 지난해 말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K방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AI로 무장한 K방산은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그는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를 개편하고, 방산 수출 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을 감면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방산업체는 해외에서 무기를 수주할 때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해주는 형태로 외국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기 대금은 차후에 회수한다. 수주가 급격히 늘어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뒤 첫 공개 일정으로 14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10분 가량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기술 시연 및 설명을 들었다.이 전 대표는 퓨리오사AI 본사에서 “저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할게 할까’”라며 “그 중에서도 일자리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인공지능(AI) 문제에서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떻게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야 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걱정이 많은데, 퓨리오사AI는 그렇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다.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하려면 밪춤형 AI 반도체가 필요한데, 퓨리오사AI는 이를 설계하는 데 특화됐다. 엔비디아 제품보다 가격과 사용 전력이 낮으면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게 특징이다. 8년 전 설립된 퓨리오사AI의 연구원은 150명 가량이다.백 대표는 “(지난해) 2세대 제품인 레니게이드(NPU·신경망처리장치)를 출시했고, 글로벌 고객사와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 등과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시연했다. 이날 엑사원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로 구동됐다. 그는 “챗GPT와 똑같다”며 “자신감 가지고 있고, (글로벌 기업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제 성장’에 대한 비전으로 ‘AI 강국’, ‘기본 AI’를 연일 제시하고 있다. 이날 첫 공개 일정으로 AI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퓨리오사AI를 찾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책 발표문을 통해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AI가 필수인 까닭”이라고 덧붙였다.그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 있게 강화하겠다”며 “기술자, 연구자, 투자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대통령인 위원장이 직접 살피는 명실상부한 중심 기구로 재편하겠다”고 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비전과 슬로건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글로벌 전장(戰場)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주도’라는 단어를 7차례 쓰며 가장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Level-up)의 전기로 만들겠다”며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K-이니셔티브”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뒤,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그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예고하며, 초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더 이상 모방할 대상이 없고, 우리가 따라 할 정답도 없다”고 했다. 이어 “눈 깜빡하면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AI)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 중심 사회’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스스로의 눈으로 세계를 읽어내는 힘을 길러야 하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판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모방한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우리 정부가 거의 3년간 경제를 방치해뒀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R&D) 투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있으면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한 대선 출마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11분36초 분량으로 이뤄진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흰색 와이셔츠에 베이지색 니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해 제작됐다.이 전 대표는 영상에서 첫번째 목표를 ‘경제 성장’으로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일종의 사면초가 같은 상태”라며 “전세계적으로 성장률 전체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 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거의 3년 동안 정부는 경제를 방치해뒀다”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경제 성장을 위한 해결 방법으로 과학기술 투자를 꼽았다. 그는 “과학기술의 수준이&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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