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국제식육박람회서 6관왕…"MLB 첫 우승 쾌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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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독일 푸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국제 식육전문박람회(IFFA)에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느낀 쾌감을 24년 만에 다시 맛본 것 같다"며 "햄과 소시지의 나라 독일에서 따낸 금메달 6개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IFFA는 세계 최고의 식육 박람회로 도축 설비부터 육가공과 관련된 각종 전시가 열린다. 또한 유럽의 명장들이 육류를 이용해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하는 경진 대회도 진행된다. 독일 육가공 마이스터 70명이 직접 제품을 심사해 독일 정통방식의 기술력이 들어가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김병현은 국내에 있는 '훔메마이스터슐레' 육가공기술학교에서 6개월 과정을 수료하며 기술력을 습득했다. 이번 박람회에 부대찌개, 햄버거 스테이크 등 총 7개의 제품을 출품했고 모든 제품이 입상해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독일 현지 관계자들도 메이저리그 출신 김병현의 성과에 깜짝 놀라며 '독일 연방 식육인협회'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병현은 "홍보대사로서 햄과 소시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육가공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듯 하다"며 주위에서 야구선수가 왜 요식업을 하냐고 걱정이 많은데 전문성을 가지고 진심을 담아 하고 있다. 많이 지켜봐 달라. 2001년 이후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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