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귀연 룸살롱 의혹 사진 공개…"당장 법복 벗겨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가 신원불상의 2명과 룸살롱에 앉아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은 지 판사가 접대받은 룸살롱이라면서 한 유흥업소 사진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사진이 같은 장소라고 주장한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귀연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달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먹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나.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거냐"고 덧붙였다.

이에 지 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도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중요 재판 진행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외부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거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저, 그리고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