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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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대선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밝히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대선 후보 토론회 후 가장 먼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였다. 그는 10시 2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첫 토론에서 경제문제. 민생위기와 관련하여 노동자, 소상공인, 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을의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민주노동당은, 저 권영국은 사회적 소수자의 관점에서 유일 진보후보로서 대선을 치루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의 세원에 대해 합리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저는 부자증세를 유일하게 외치는 후보로서 가장 책임감있는 자세로 경제문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도 오늘 토론을 통해서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면서 "마지막으로 오늘 토론회 서두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심화시킨 내란 세력에 대하여 광장의 목소리를 담아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다. 어떠한 반성도 없는 김문수 후보는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후 10시 4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님, 김문수 후보님, 권영국 후보님 모두 고생하셨다"며 함께 토론회에 응한 후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얼굴이 빨개서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사실 유세하느라 목이 안 좋아서 염증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고 지지자들에게 알렸다.

권 후보는 11시 20분경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오늘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모두 재미있게 보셨나요? 토론회를 보신 많은 분들과 함께 토론회 내용을 심도 있게 나누고 싶다"고 지지자들에게 알렸다.

권 후보 측은 "오늘 토론회에 대해 궁금한 내용 질문받는다. 권 후보가 토론 중에 말한 차별금지법,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이 뭔지 물어보셔도 좋다.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도 좋다. 토론을 마치고 왜 김문수와 악수하지 않았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봐 주시면 답을 받아오겠다"며 "오늘 토론과 관련된 권 후보의 짤과 쇼츠 제보도 받는다"고 첨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시 30분경 "오늘 열린 1차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소통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와 미래 비전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했다. 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결국 국민 개개인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나라를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의 유능한 일꾼, 유용한 도구가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5년 전 오늘, 광주의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목숨 걸고 투쟁했다. 그 숭고한 희생과 용기가 2024년 12월의 대한민국을 구했던 것처럼, 다가오는 6월 3일 선거 또한 우리의 미래를 구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오직 국민과 함께, 그날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만 이날 자정이 넘어선 후에도 토론회와 관련한 SNS 글을 올리지 않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