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지난 7일 전북 진안군 새참거리에서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지난 7일 전북 진안군 새참거리에서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2일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정권이 교체돼야 내란이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이 커서 선대위에 참여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질병관리청장을 맡았던 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란이 없었으면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합류 전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했던 정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권이 교체되면 저의 일상으로, 저의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 현장 혼란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선 "초고령화와 의료 기술 발달, 의료비 급증 등 의료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20∼30년을 내다보는 의료 개혁 방안과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그렇게 복잡한 환경 변화나 의료 문제를 의대 증원 하나로만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병상이나 의료전달체계 문제 등을 고려하는 속에서 정원을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