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월 9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를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월 9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를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12일 정책 홍보용 게임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대선후보가 게임을 만들어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10시 지지자 소통 애플리케이션(앱) '준스톡(JUNSTALK)'을 통해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이하 이준석게임)을 공식 출시한다.

이준석게임은 이 후보의 정치 후원금을 모금하는 코너 '펭귄 밥 주기'에 탑재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정책을 보다 쉽게 알리는 동시에 후원에 대한 재미 요소를 추가하고자 했다"고 했다.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 플레이 영상.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 플레이 영상.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 플레이 영상.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 플레이 영상.
'어, 인스타그램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준석게임은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번쯤 봤을 게임을 연상시킨다. 빙판 위를 달리는 펭귄 캐릭터 앞에 이 후보의 정책 등에 관한 질문에 'YES, NO' 이지선다가 주어진다. 모바일과 PC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여기에 알맞은 답변을 펭귄이 통과하면 펭귄 무리가 늘어나며 더 많은 '민심'을 획득하게 되는 방식이다. "여가부는 폐지해야 해", "노인 대중교통 완전 무료화", "다자녀 번호판을 도입해야 해", "우수과학자는 국가 영웅 대접해줘야 해" 등 정책 공약에 관한 퀴즈가 주로 등장한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사면해야 해", "이준석은 대선을 완주할 거야", "집무실은 용산으로", "국가가 엔비디아 설립해야 해", "복지를 위해 세금을 늘려야 해" 등 정치 현안이나 이념에 대한 이 후보의 생각이 녹아 있는 질문도 나온다.

"압도적 새로움"으로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게 준스톡 앱에 이어 이준석게임을 출시한 이 후보 측의 생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정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