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 빵' 대박낸 푸드코아,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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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대표, 청사진 밝혀
스웰리, 美·호주 등에 수출
"성장 위해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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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설립된 푸드코아는 편의점 등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제빵·제과 제품을 선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푸드코아는 2007년 국내 편의점 최초 봉지형 햄버거인 빅불고기버거를 출시하며 ‘베이커리 편스토랑’의 막을 올렸다. 2022년 1월 출시한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풍부한 생크림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7700만 개를 넘어섰다. 지금도 2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 샌드위치, KTX 쿠키 등도 푸드코아에서 만든다.
푸드코아의 핵심 경쟁력은 빵의 식감을 유지하면서 변질을 1년 이상 늦출 수 있는 냉동·냉장 기술이 꼽힌다. 김 대표를 비롯한 2~3명만 제품 조리법 전체 내용을 공유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빵의 쫀득한 식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형 과정은 생산라인에서 손으로 한다. 김 대표는 “푸드코아의 냉동·냉장 기술과 레시피는 대기업 경쟁사도 모방하기 어려워 제빵시장에서 지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코아는 냉동·냉장 기술을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 안성공장에 약 80억원을 투자, 크림빵 최첨단 스마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10월 가동 예정인 이곳에선 배합에서 크림 주입, 급속 냉동 등이 자동으로 진행돼 하루평균 컨테이너 3개 분량의 수출 물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콜라겐, 오메가3 등의 성분을 가미한 ‘건강빵 시리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금속검출기 설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인증, 식품안전 국제인증(FSSC 22000)을 취득하는 등 위생과 품질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경영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푸드코아는 지난해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 조이푸드와의 연결매출은 1344억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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