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균 회장 "은퇴해도 매출 1조 꿈 남았다"
“1983년 사업을 시작해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풀어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오른쪽)은 지난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 CEO 대상’ 시상식에서 “도전과 성장, 혁신이 42년간 켐트로닉스를 운영해온 키워드”라며 이렇게 말했다. CEO 대상은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이룬 경영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회장은 1983년 기업 모태인 신영화학을 설립한 이후 올해 1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으며 정보기술(IT) 소재·부품 업체 켐트로닉스를 연 매출 5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켐트로닉스는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식각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업체로 꼽힌다. 해외에 의존했던 노광 소재 등 첨단기술 국산화에 앞장섰다. 김 회장은 “은퇴를 앞두고 가장 아쉬운 점은 매출 1조원 기업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며 “켐트로닉스 임직원들이 8.6세대 OLED 양산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 유리기판 등 켐트로닉스의 차세대 사업을 성공시켜 매출 1조원을 달성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