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그럴듯한 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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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정치인이 집권했을 때 그 피해는 언제나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인이 뭘 알아서 이야기하는 건지조차 의문”이라며 “마치 누군가 써준 것을 제대로 소화를 못 한 채 던져놓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방송에서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마련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에 이미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가 있었다”며 “이는 수많은 투자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암흑의 기억”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테라는 한국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 자산이 없었다”며 “자매 코인 루나를 활용해 가격을 유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참혹했다”며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렸고 전 세계적으로 암호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자’는 주장만 던진다”며 “그 안에 들어갈 담보와 시장 리스크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용 스테이블 코인을 아무런 전략 없이 만들자는 말은 현실 인식의 부재”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K-엔비디아 육성’ 발언을 거론하면서 “‘잼비디아’ ‘수직이착륙기 양산’ 등 황당한 발언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며 “이런 사람이 디지털 자산 정책을 운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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